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 약물인 오젬픽이 뇌졸중 환자의 심장마비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오젬픽(Ozempic)과 같은 GLP-1 체중 감량 약물이나 Jardiance or Farxiga와 같은 SGLT2 당뇨병 약물이 모두 뇌졸중 후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또는 SGLT2 약물을 복용한 환자는 뇌졸중 후 평균 3년 동안 사망 위험이 74%, 심장마비 위험이 8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SGLT2 약물이 2차 뇌졸중 위험을 67% 낮추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으로 미국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클리닉 내과 Ali Sheffeh 박사는 "뇌졸중에서 살아남은 사람 중 4분의 1은 또 다른 뇌졸중을 겪게 되며, 뇌졸중의 위험 요인 중 다수가 다른 형태의 심장병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심장마비와 같은 다른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위험을 관리함으로서 뇌졸중 생존율을 높이고 뇌졸중을 겪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22년 6월 사이 미네소타 또는 위스콘신에서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은 7,000명 이상의 성인의 의료 기록을 검토했다.
그런 다음 뇌졸중 후 GLP-1 또는 SGLT2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팀은 연구 배경 자료에서 “GLP-1 약물은 인슐린과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식욕을 감소시키고, 소화를 늦추는 작용을 하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하여 당뇨병을 관리하고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SGLT2 약물은 신장이 신체에서 과도한 설탕을 걸러내고 소변으로 배출하게 하여 혈당 수치를 낮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 GLP-1 또는 SGLT2 약물을 복용한 뇌졸중 생존자의 사망률은 12% 미만인 반면, 두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54%였다.
두 가지 약을 모두 복용한 환자의 심장마비 발생률은 1.5%인 반면, 아무것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심장마비 발생률은 6%였다.
Sheffeh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이나 심부전이 있는 사람들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이러한 약물의 예방 역할에 대한 다른 연구와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심장협회 뇌졸중 전문가인 Cheryl Bushnell 박사(웨이크 포레스트대학교 의대 신경학 교수)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 발견이 두 가지 유형의 약물의 이점에 대해 알려진 바와 일치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무작위 대조 시험을 통해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뇌졸중, 심장마비 및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ushnell 박사는 "이러한 결과가 2형 당뇨병과 비만이 있는 환자와 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에게서 명백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GLP-1 약물은 체중 감량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동맥을 막는 플라그 형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 요소이다.
Bushnell 박사는 "이번 연구에 매우 중요할 수 있는 또 다른 메커니즘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실제로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며, 그 자체로 응고 위험을 감소시키고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서 "향후 이러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실제로 환자가 두 번째 또는 재발성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보다 폭넓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4-11-27,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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