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치료가 치매 환자의 우울증을 완화하는 한편 사회적 행동을 개선하고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음악 기반 치료가 우울증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치료가 끝날 무렵에는 행동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으로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의료센터의 역학 교수인 Jenny van der Steen 박사는 "이 리뷰는 음악 치료의 효과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고 치매 치료, 특히 요양원 환경에서 음악을 통합하는 사례를 강화한다."면서 "음악 치료는 다른 그룹 활동보다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하며, 치매 후기 단계에서도 참여적이고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기분과 행동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요양원 관리자는 치매 치료에 대한 인간 중심적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구조화된 음악 세션을 통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1,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0개 연구의 증거를 수집, 음악 치료가 어떻게 정서적 웰빙, 삶의 질, 기분 장애, 행동 문제, 사회적 행동, 사고 및 기억 기술(인지)을 개선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요양원에 있었으며, 치료는 개별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제공되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치료와 비교했을 때, 치매 환자에게 음악 기반 치료적 개입을 최소 5회 실시하면 우울증 증상이 개선되고, 치료가 끝날 때 전반적인 행동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악 치료가 불안, 공격성, 정서적 안녕감, 인지 등 치매와 관련된 다른 증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비교적 낮았으나, 다른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 행동을 개선하고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는 큰 도움이 되었다.
연구 공동저자로 네덜란드 ArtEZ 예술대학의 Annemieke Vink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음악 치료는 사람들이 덜 슬프고, 덜 불안해지도록 돕는 약물 없는 방법이다.”면서 ”음악 치료는 약리학적 접근 방식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이며 훨씬 더 사람 중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음악 치료의 장기적인 효과, 특히 요양원 밖의 지역 사회 환경에서의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Cochrane 리뷰에 게재되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5-03-19,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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