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나이가 들수록 남자에 비해 여성들이 배우자와의 성관계 만족도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바이엘 헬스케어와, 행복가정재단 연구소가 공동으로 30~60세 연령대를 가진 기혼 부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기혼부부의 결혼 만족도'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부부관계 만족도는 50대부터 급감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남성들은 50대 이후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 부부관계 만족도는 여성의 경우 '매우 불만, 다소불만'으로 응답한 경우가 23.8%, 남성은 17.8%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부관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연령별로 느끼는 부부관계 만족도 차이를 분석하면, 여성의 경우 불만족을 답한 비율이 50대 초반은 29.0%, 50대 중후반은 39.2%로 이것은 남성이 50대 초반에 답한 13.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성이 느끼는 부부관계 만족도는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가장 높은 불만족도를 보였다가 50대가 되면서 오히려 줄어든다.
■ 부부 잠자리 =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는 한국 기혼부부는 30대 초반은 10명중 1명, 50대는 5명중 1명에 육박했다. '다른 방에서 자는 일이 많다'거나 '항상 다른 방에서 잔다'고 응답한 경우가 30대 초반 부부는 10.5%, 30대 중후반 12.4%, 40대 초반 12%, 40대 후반 14.4%, 50대 초반 12.9%, 50대 후반 15.6%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기혼 부부의 최소 10명중 1명이 함께 잠자리를 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성관계 횟수 = 한국인은 주 1회 이상을 이상적인 성관계 횟수로 인식하고 있었다. 40대 후반부터 원하는 성관계 횟수와 실제 횟수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기혼부부가 주1-2회 정도를 가장 이상적인 성관계의 횟수로 인식하지만 실제 성관계 횟수는 50대를 지나면서 평균 2주 1회로 감소한다. 때문에 이 때를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갈등이 내제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추측됐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30대의 젊은 부부의 경우 성생활의 빈도가 1달에 1회 이하가 24% 까지 나타난 것을 볼 때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젊은 층에서도 보였다. 그 원인으로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며 과거와 달리 여성도 가사나 양육 외에도 부부가 공통으로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책임을 나누게 되면서 부부간 성역할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꼽을 수 있다.
■성관계 만족도 = 남성은 성관계 지속 시간을, 여성은 분위기 등 정서적 부분을 더 중시했다. 40대 중후반부터 성관계의 불만족 정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데, 불만족의 원인으로는 ‘분위기나 애무의 부족’이 39.7%, ‘지속시간이 짧거나 긴 점’이 25.1%, ‘일방적인 성관계 방식’이 16.6%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남성의 경우 32.2%가 성관계에서 지속시간 부분을 중요히 여기고, 여성의 경우 42.6%가 애무나 분위기로 치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40대 중반 이후에서 불만족의 원인으로 지속시간이 감소하고, 흥분자체가 안 된다는 응답이 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중년부부에게는 성관계의 양보다 질이 더욱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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