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자 두명 가운데 한명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나타나기 전에 체한 것 같은 소화불량으로 인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천 세종병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입언치료를 받은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5% 환자가 가슴의 흉통을 호소했고 이어 42%의 환자가 체한 것 같이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갖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식은땀(27%), 호흡곤란(25%), 어지러움증(21%), 두통(16%)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환자 중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다는 증상을 호소한 환자 가운데 가슴이 답답한 것 만을 느낀 환자는 21%이었으며 체한 것과 동시에 흉통증상을 함께 느낀 환자는 42%, 그리고 체한 증상과 식은 땀, 어지러움증, 호흡곤란 등 여러 가지 증상이 함께 동반된 환자는 37%에 이르렀다.
세종병원 세종의학연구소 노영무 소장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발병할 때 전형적인 흉통이 나타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체한 것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극심한 흉통을 동반할 경우가 아니라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면 급성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2-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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