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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미토콘드리아' 밀접한 관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 정도가 미토콘드리아 DNA의 유형에 따라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연구팀(박경수 조영민 이홍규)은 복지부와 정통부의 지원으로 일본 동경도 노인총합연구소 다나카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특정 미토콘드리아 DNA형이 한국인과 일본인에서 공통적으로 당뇨병 발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 732명, 한국인 정상인 633명과 일본인 당뇨병 환자 1,289명, 일본인 정상인 1,617명을 대상으로 150여개에 달하는 미토콘드리아 DNA 유전자 변이를 동시에 조사할 수 있는 DNA 칩 기술을 이용해서 아시아에서 흔히 발견되는 미토콘드리아 DNA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2,021명의 당뇨병 환자 중 60명(3%)이 N9a라는 미토콘드리아 DNA형을 가지는데 비해 정상인 2,250명 중 119명 (5.3%)이 N9a 미토콘드리아 DNA형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N9a 미토콘드리아 DNA형을 가질 경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다른 미토콘드리아 DNA형을 가진 경우에 비해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인과 일본인을 따로 분석했을 때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인간유전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온라인으로 발표됐으며, 올 3월호에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연구팀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DNA를 인류의 기원 및 이동의 분자지표로 이용하여 N9a 미토콘드리아 DNA형의 계보를 좇아보면, 중국에서 생겨난 N9a 미토콘드리아가 중국의 북부 지방으로 약 6000년 전에 이동했고, 약 2900년 전에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흥미롭게도 N9a 미토콘드리아 DNA형은 일본 혼슈 지방에서는 흔히 발견되나 일본 원주민인 아이누나 류큐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아 그 DNA형이 한국을 거쳐 일본 본토로 유입되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2-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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