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이 초기 단계의 다발성 경화증(MS) 환자에게 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다발성 경화증 치료·연구위원회(European Committee for Treatment and Research in Multiple Sclerosis) 연례 학술대회(바르셀로나)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재발 빈도 증가 및 뇌 병변 활성도 악화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책임자 글로리아 달라 코스타(Gloria Dalla Costa)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은 초기 MS 관리의 보조 전략으로 추천할 만하다. 비타민 D 보충제 섭취나 금연 권고처럼 기존 치료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접근이다. 위험은 낮지만 잠재적인 이익은 크다.”라고 강조했다.
▷ 초가공식품이란?
초가공식품은 원재료에서 추출한 포화지방, 전분, 첨가당으로 만들어지며, 색소·유화제·향미료·안정제 등의 첨가물이 다량 포함된다.
▴예: 포장된 제과류, 설탕이 많이 든 시리얼, 탄산음료, 즉석·가공식품, 햄·소시지 등.
▷ 연구 내용
연구팀은 451명의 초기 MS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추정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재발률이 약 30% 증가했으며, 2년 후에는 새로운 활성 병변 발생률과 기존 병변 크기 증가폭이 더 높았다. MS 발병 자체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뇌 병변 크기와 뇌기능 점수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은 MS 발생 요인이라기보다, 이미 진행 중인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는 ‘만성 염증 가속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식 속 유화제·보존제 등 첨가물이 장내 환경을 교란해 내독소가 혈류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면역 활성화→뇌 염증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을 지적했다.
▷ 실생활 건강 팁
▴초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신선한 채소·과일, 통곡물, 직접 조리한 식단 중심으로 전환
▴비타민 D 보충: 햇볕 노출과 식이·보충제를 통해 적정 수준 유지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권장
▴의사 상담 필수: 식단 변경 전 반드시 주치의 또는 영양사와 상의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5-10-28,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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