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안면 홍조 및 야간 발한과 같은 폐경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비호르몬성 치료제를 승인했다.
엘린자네탄트(Elinzanetant)는 링크엣(Lynkuet)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알약이다. 이 약은 몇 주 내에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경 학회(The Menopause Society)에 따르면, 이러한 불편한 증상은 폐경을 겪는 여성의 최대 80%에게 영향을 미치며, 10년 이상 지속되어 삶의 질과 수면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비호르몬 치료의 중요성
호르몬 요법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거나 꺼리는 여성들에게 이 새로운 비호르몬성 치료제는 중요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의 내분비학 교수인 조앤 맨슨(JoAnn Manson) 박사는 "비호르몬성 옵션이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뇌의 '온도 조절' 시스템 공략
엘린자네탄트(Elinzanetant)는 뇌의 특정 두 가지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차단함으로써 작용하는 FDA 승인 약물 중 최초이다.
이 수용체들은 신체의 온도 조절 시스템에 관여한다. 약물이 이 수용체들을 차단함으로써 여성의 내부 온도 조절 장치를 안정화시켜 안면 홍조와 야간 발한의 빈도와 심각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제조사인 바이엘(Bayer)은 1일 1회 복용 알약이 11월부터 여성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수면 장애 개선 효과 기대
전문가들은 이전에 승인된 유사한 비호르몬성 약물인 페졸리네탄트(fezolinetant, Veozah)는 한 가지 수용체만 차단하는 반면, 엘린자네탄트가 추가로 차단하는 수용체는 수면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폐경으로 인한 수면 장애를 잠재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상 시험 조사관이자 버지니아 대학교 건강 시스템(University of Virginia Health) 교수인 조앤 핑커튼(JoAnn Pinkerton) 박사는 임상 시험 참가자들이 안면 홍조 감소 외에도 수면 장애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로 지속적인 안면 홍조를 겪는 40세에서 65세 사이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빠른 효과: 증상 개선은 환자가 치료를 시작한 지 단 1주일 만에 나타났다.
▴지속적인 개선: 12주차에는 여성의 70% 이상이 안면 홍조 빈도가 최소 50%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이 개선은 계속되어 26주 차에는 80% 이상이 같은 감소를 보고했다.
한편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두통, 피로, 관절 통증이 있었다. 일부 환자에게서 간 효소 수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간 질환이 있는 여성에게는 링크엣(Lynkuet)이 권장되지 않으며, 페졸리네탄트와 마찬가지로, 엘린자네탄트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받을 것이 권고된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5-10-30,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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