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마다 즐겨 마시는 100% 오렌지 주스가 심장과 대사 건강에 관여하는 유전자 활동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오렌지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700개 이상 유전자 활동 변화시켜
이번 연구는 몰레큘러 뉴트리션 앤드 푸드 리서치(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최근호에 실린 것으로, 브라질과 미국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20명이 두 달간 매일 약 2컵의 100% 오렌지 주스를 마셨을 때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면역세포를 채취해 1,700개가 넘는 유전자 활동 변화를 추적했으며, 염증 반응·혈압 조절·지방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넓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체중 상태에 따라 유전자 반응의 양상이 달랐다는 것이다.
정상 체중 참가자는 염증 관련 유전자에서 변화가 두드러졌고, 과체중 참가자는 지방 대사·에너지 사용과 연관된 유전자가 더 많이 변했다.
▲플라보노이드의 항산화 효과 주목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감귤류·베리류·차·코코아 등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천연 항산화 성분의 작용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오렌지 주스 섭취가 유전자 수준에서 어떤 기전을 통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며 “플라보노이드 섭취에 대한 개인 맞춤형 영양 가이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규모 연구…결과 해석에 주의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흥미롭지만 대조군(비교 음료)이 없고 참여자 수도 20명으로 적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뉴욕의 영양사 니콜렛 페이스(Nicolette Pace)는 “오렌지 주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식품이 유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데 중요한 예시”라며 “적당량이라면 당 함량이 주는 부담보다 이점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결론적으로 “매일 적당량의 100% 오렌지 주스는 심장·대사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실제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려면 더 큰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상에서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100% 오렌지 주스인지 확인: 과당·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효과가 다를 수 있다.
-1일 1컵~2컵 이하로: 과한 섭취는 칼로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식사와 함께 섭취: 공복 섭취 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
-통째로 먹는 과일도 병행: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과 혈당 관리에 더 유리하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5-12-11,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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