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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고령여성 뼈 건강에 도움
차를 마신 여성, 엉덩이뼈 골밀도 더 높아

고령 여성의 골절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습관 중 하나는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것일 수 있다.

호주 연구진이 고령 여성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차를 즐겨 마신 여성들이 커피를 주로 마신 여성보다 골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는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연구를 이끈 호주 플린더스대학교 의과대학·공중보건대학 강사인 엔우 리우(Enwu Liu) 박사는 “골밀도의 아주 작은 개선이라도 인구 집단 전체로 보면 골절 발생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약 1만 명에 가까운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커피·차 섭취 습관과 골밀도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하루 커피 2~3잔은 괜찮지만, 5잔 이상은 주의

연구 결과, 적당한 커피 섭취(하루 2~3잔)는 골밀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5잔 이상 커피를 마신 여성들은 골밀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엔우 리우 박사는 “적당한 커피 섭취는 안전해 보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특히 음주량이 많은 여성에게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평생 음주량이 많은 여성일수록 커피의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를 마신 여성, 엉덩이뼈 골밀도 더 높아

반면, 차를 마신 여성들은 차를 거의 마시지 않은 여성보다 엉덩이뼈(고관절) 골밀도가 소폭 높았다. 연구진은 그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만 여성에서는 차 섭취로 인한 골밀도 개선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동 연구자인 라이언 리우(Ryan Liu) 박사는 “차에는 ‘카테킨(catechins)’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뼈 손실을 늦추고 뼈 형성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의 카페인, 칼슘 흡수 방해할 수도

라이언 리우 박사는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실험 연구에서 칼슘 흡수와 뼈 대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며 “다만 그 영향은 크지 않고, 우유를 함께 넣어 마시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커피를 완전히 끊거나 차를 과도하게 마셔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차 한 잔, 뼈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

엔우 리우 박사는 “칼슘과 비타민 D가 여전히 뼈 건강의 기본이지만, 매일 마시는 음료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고령 여성에게 하루 한 잔의 차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 뼈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생활 건강 팁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걷기, 근력 운동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커피는 하루 2~3잔 이내로 조절하고, 차(녹차·홍차 등)는 무가당으로 즐기는 것으루 추천한다. 커피를 마신다면 우유를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1-16,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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