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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수면장애 ‘예고 신호’
초기 허리 통증, 수면의 질 최대 25% 악화

허리 통증이 수년 뒤 수면 문제를 예측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 남성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뚜렷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Penn State) 인간발달·가족학과 수미 리(Soomi Lee) 부교수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이노베이션 앤 에이징’(Innovation and Aging)에 발표한 연구에서, 허리 통증이 있는 남성일수록 시간이 지나 수면의 질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 통증을 겪는 남성은 이후 너무 이르거나 늦게 잠드는 불규칙한 수면, 수면 만족도 저하, 주간 졸림 등의 문제가 증가했다.

수미 리 교수는 “가족이나 돌봄 제공자가 허리 통증을 목격한다면, 이는 향후 수면 문제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노년층은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기억력 저하·우울·불안·낙상 등 수면 부족과 연관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수면 문제로 이어져

연구팀은 남성 1055명을 대상으로 최소 6년 간격의 두 차례 임상 수면 평가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그 사이 4개월마다 우편 설문으로 허리 통증 여부를 보고했다. 수면 문제는 ▲불규칙한 수면 ▲수면 부족 ▲주간 졸림 ▲주관적 수면 만족도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초기 허리 통증이 있던 남성은 두 번째 수면 검사 시점에 수면 문제가 12~25% 더 증가했다.

반면, 초기 수면 문제가 향후 허리 통증을 예측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통증이 누울 때 편안한 자세를 찾기 어렵게 하거나,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우울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가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허리 통증, 수면을 지키는 관문

수미 리 교수는 “이제 허리 통증이 수면 문제에 선행한다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며 “적절한 통증 관리가 노년기의 양질의 수면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로는 물리치료, 운동 요법 등이 권고된다.

■생활 속 건강 팁

1) 통증 방치하지 않기=허리가 아프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정형외과·재활의학과에서 정확한 원인 평가를 받으세요.

2) 잠자기 전 자세·환경 점검=너무 푹신한 침대보다 체중을 고르게 지지하는 매트리스가 좋습니다. 옆으로 잘 때는 무릎 사이 베개, 바로 누울 때는 무릎 아래 베개로 허리 부담을 줄이세요.

3) 낮 시간 관리가 밤을 좌우=규칙적인 가벼운 운동(걷기·코어 안정화 운동)은 통증과 수면 모두에 도움 됩니다. 늦은 오후 이후 카페인·과도한 낮잠은 피하세요.

4) 통증·수면 일지 쓰기=통증 강도, 악화 요인, 수면 시간·만족도를 기록하면 진료 시 맞춤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치료는 ‘조합’으로=필요 시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1-27,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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