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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뇌출혈 예측인자 규명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 따라 출혈 위험성 최대 ‘36배’ 차이

▲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이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출혈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위험 인자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 정도의 작은 미세혈관으로 모야모야병 환자의 약 40~50% 정도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부학적으로 후방에 위치한 모야모야 혈관이 전방 모야모야 혈관에 비해 뇌출혈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경희대병원에서 치료 받은 모야모야병 성인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3건의 뇌출혈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0%가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이어 파열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뇌출혈 발생 위험은 ▲혈관 단면적이 1mm² 증가할 때 ‘36.4배’ ▲혈관이 여러 방향으로 복잡하게 뻗는 경우 ‘4.64배’ ▲혈관 끝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가성동맥류가 관찰될 경우 ‘3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변화와 뇌출혈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모야모야병 환자의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뇌출혈 예방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논문 제목은 ‘성인 모야모야병에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특성을 이용한 뇌출혈 파열 예측: 혈관 벽 영상(VWI)을 이용한 종단 연구(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choroidal anastomosis as predictors of subsequent rupture in adult moyamoya disease: a longitudinal study using vessel wall imaging)’로 미국 신경외과 분야 최고 권위지인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IF 3.5)에 게재됐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2-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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