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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안면 홍조 증상 개선
과민성 방광 치료제, ‘옥시부티닌’ 효과

전립선암 환자가 호르몬 치료를 받을 때 흔히 겪는 안면홍조(열감) 증상이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 로체스터 캠퍼스의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브래들리 스티시 박사(Dr. Bradley Stish) 연구팀은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사용되는 옥시부티닌(Oxybutynin)이 전립선암 환자의 안면홍조 빈도와 강도를 유의미하게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스티시 박사는 “옥시부티닌은 전립선암 호르몬 치료를 받는 남성의 안면홍조 빈도 감소와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명확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간과돼 온 호르몬 치료 부작용 관리에 있어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몬 치료, 효과 크지만 부작용도 문제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 차단 요법은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 수치를 낮춰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치료 환자의 최대 80%가 안면홍조, 피로감, 수면 장애 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앞서 여성의 폐경기 안면홍조 완화에 옥시부티닌이 효과를 보인 연구들이 보고되면서, 연구진은 남성 환자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고용량 복용 시 효과 가장 커

연구팀은 평균 연령 68세의 전립선암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옥시부티닌 복용군 ▴저용량 복용군 ▴위약 복용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고용량 옥시부티닌을 복용한 환자들은 하루 평균 안면홍조 발생 횟수가 약 7회 감소했고, 증상 강도 점수(0~100점 기준)는 14점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은 하루 약 2회 감소, 증상 강도는 5점 감소에 그쳤으며, 저용량 복용군은 하루 약 5회 감소, 강도는 10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 복용 후 첫 주부터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안면홍조 점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은 고용량군 79%, 저용량군 57%로, 위약군(32%)보다 현저히 높았다.

스티시 박사는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호르몬 치료로 고통받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생활 건강 팁

전립선암 호르몬 치료 중 안면홍조를 겪는다면 다음을 함께 실천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알코올 섭취 줄이기: 혈관 확장을 유도해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실내 온도 낮게 유지: 수면 중 체온 상승을 예방.

-얇은 옷 겹쳐 입기: 홍조 발생 시 즉각적인 체온 조절 가능.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옥시부티닌은 부작용(입마름, 변비 등)이 있을 수 있어 개인 상태에 맞는 처방이 중요하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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