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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차, 치매 위험 낮춘다
커피 많이 마신 사람, 치매 위험 18% ↓

커피나 차를 적당히 마시는 습관이 노화로 인한 뇌 건강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차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았고, 인지 기능 저하 속도도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많이 마신 사람, 치매 위험 18% 낮아

연구진은 약 13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두 개의 대규모 장기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커피·차 섭취량과 뇌 건강 상태를 중앙값 37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카페인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18% 낮았으며,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뇌 기능 저하 폭이 더 작았다.

인지 기능 감소율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의 경우 9.5%, 커피를 마신 사람은 7.8%로 차이를 보였다.

카페인 차를 마신 경우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이러한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카페인이 뇌 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카페인이 염증·세포 손상 줄여”

연구진은 커피와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해 뇌 건강을 보호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자인 다니엘 왕 박사(Daniel Wang,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여성병원, Mass General Brigham)는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효과 크기는 크지 않다”며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 식습관, 수면 등 다양한 요소가 중요하며, 커피나 차는 그중 하나의 보조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커피 2~3잔, 차 1~2잔이 ‘최적’

가장 뚜렷한 효과는 하루 커피 2~3잔 또는 차 1~2잔을 마신 사람들에게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이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더 많아져도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추가적인 이점도 크지는 않았다.

또한 치매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모두에서 동일한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의 제1저자인 위 장 박사(Yu Zhang,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는 “유전적 위험과 관계없이 카페인 섭취가 뇌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커피 한 잔이 뇌를 지켜주는 작은 습관이 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생활 뇌 건강관리 팁

▴커피는 하루 2~3잔 이내, 설탕·시럽은 최소화. ▴녹차·홍차 등 카페인 차도 좋은 선택. ▴오후 늦은 시간 카페인은 수면 방해→오후 3시 이후는 주의. ▴커피만 믿지 말고 규칙적 운동·균형 잡힌 식사·충분한 수면 병행.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2-27,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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