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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장건강, 플라크 영향 커
플라크 20%부터 심장질환 위험 증가

여성은 남성보다 동맥에 쌓이는 플라크(죽상경화반)가 적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장질환 위험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여성은 더 적은 양의 플라크에도 심장 건강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심혈관 영상(Circulation: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관상동맥을 막는 플라크가 있는 비율이 낮고, 플라크 양도 절반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조기 사망, 심근경색, 흉통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남성과 비슷했다.

연구진은 “여성은 관상동맥이 남성보다 더 작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양의 플라크도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자인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방사선학과 부교수 보렉 폴드냐(Borek Foldnya) 박사는 “중등도의 플라크 증가가 여성에게서는 불균형적으로 높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의 고위험 기준이 여성의 심장질환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 플라크 20%부터 위험 증가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 193개 병원에서 흉통으로 진료 받은 약 4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여성이었다.

분석 결과, 관상동맥이 막힌 비율은 여성 55%, 남성 75%였다. 동맥 내 플라크 중앙값은 여성 78㎣, 남성 156㎣로 여성의 플라크 양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사망, 심근경색, 흉통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은 여성 2.3%, 남성 3.4%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위험이 시작되는 기준점이다. 여성은 동맥 내 플라크 부담(plaque burden)이 20% 수준부터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남성은 28%부터 위험이 높아졌다. 이후 플라크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위험 상승 폭이 더 가팔랐다.

▲“남녀 다른 심장질환 기준 필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자원봉사 회장이자 카츠 여성건강연구소(Katz Institute for Women’s Health) 소장이며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 여성건강 부문 수석부사장인 스테이시 로젠(Stacey Rosen) 박사는 “심혈관질환은 남녀에게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

로젠 박사는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는 위험요인, 증상, 치료 반응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성별에 따른 맞춤형 진단과 치료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심장협회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심장질환 사망자의 47%는 여성이다. 심장질환이 ‘남성 질환’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여성 역시 주요 위험군에 속한다는 의미다.

■여성 심장 건강, 이렇게 관리하세요

▴여성은 비교적 가벼운 동맥경화라도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혈압·콜레스테롤 정기 검사: 40대 이후라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슴 통증·호흡곤란 가볍게 넘기지 말 것=여성은 전형적 흉통 외에도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비만 관리=허리둘레 증가와 중성지방 상승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

▴금연·절주=흡연은 적은 플라크에도 혈관 수축과 염증을 악화시킨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주 3~5회,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자전거 타기 등이 도움이 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3-06,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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