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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 ‘뼈 건강’ 악화
골밀도 감소…고관절 골절위험도 증가

피자·시리얼·탄산음료 등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을 많이 섭취하면 뼈 건강이 나빠지고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 루치(Qi Lu, Tulane University)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골밀도 감소와 고관절 골절 위험 증가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영국영양학회지(The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영국의 대규모 장기 건강 연구 프로젝트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약 16만4000명의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균 12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뼈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하루 3.7회분 더 섭취할 때마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11% 증가했다. 냉동 피자 한 조각, 아침 시리얼 한 그릇, 탄산음료 한 캔, 전자레인지용 간편식 등도 모두 섭취량이 누적될수록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초가공식품은 주로 포화지방, 전분, 첨가당 등 정제된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맛과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인의 하루 섭취 열량 중 약 55%가 초가공식품에서 나온다. 특히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대퇴골 상부(hip region)와 요추(lumbar spine) 등 주요 부위의 골밀도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65세 미만 성인과 저체중인 사람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낮은 사람은 원래도 뼈 건강이 취약한 경우가 많아 초가공식품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성인은 소화·흡수 능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초가공식품 속 불건강한 성분을 더 많이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루치(Qi Lu) 교수는 “초가공식품은 다양한 영양 관련 질환과 지속적으로 연관성이 보고돼 왔다”며 “뼈 건강 역시 적절한 영양 섭취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크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뼈 건강 지키려면…생활 속 실천법

전문가들은 뼈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권한다.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냉동식품, 즉석식품, 가공육, 단 음료 등 초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한다.

-칼슘·비타민D 충분히 섭취: 우유, 치즈, 멸치, 두부, 녹색 채소 등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근력 운동과 체중 부하 운동: 걷기, 계단 오르기, 근력 운동은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적정 체중 유지: 지나치게 마른 체형은 골밀도 감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편리함 때문에 초가공식품 섭취가 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뼈 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신선한 식재료 위주의 식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이미지 chatgp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3-23,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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