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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하루 섭취량 줄여야
“많이 먹을수록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커”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근경색, 뇌졸중, 심정지 등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위험도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 at Houston) 심장내과 연구원 아미에르 하이다르(Amier Haidar) 박사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하루 한 번 더 섭취할 때마다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약 5%씩 증가했다.

특히 하루 평균 9회 이상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정지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은 포화지방, 전분, 첨가당 등 식품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로 사용해 만든 식품으로, 맛과 보관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포장된 빵류, 당분이 많은 시리얼, 즉석식품, 가공육 등이 해당된다.

연구팀은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질환을 추적하는 장기 연구에 참여한 성인 68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식습관 설문을 통해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보고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섭취 수준을 평가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그룹은 하루 평균 9회 이상 섭취했으며, 하위 20%는 하루 약 1회 수준에 그쳤다. 이후 추적 관찰에서 섭취량이 많은 그룹일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총 섭취 열량, 식단의 전반적인 질,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 주요 위험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초가공식품 섭취와 심혈관 위험 간의 연관성이 유지됐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은 간편식으로 많이 소비되지만, 과도한 섭취는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종별 분석에서는 흑인에서 위험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을 한 번 더 섭취할 때마다 흑인은 6%, 비흑인은 3%씩 위험이 증가했다.

초가공식품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높은 열량과 당분, 나트륨, 지방 함량이 과식과 체중 증가를 유도하고 염증 반응 및 체내 지방 축적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실생활 건강관리 팁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하루 섭취 횟수를 줄이고, 가능하면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선택한다.

-식품 라벨 확인하기: 첨가당,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피한다.

-간편식 대신 대체 식품 선택: 과일, 견과류, 삶은 달걀 등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간식을 활용한다.

-외식 시 메뉴 선택 주의: 가공육이나 즉석식 위주 메뉴는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한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이미지 chatgp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3-30,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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