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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 막힌 환자, LDL 낮춰야
LDL 더 낮추면 심혈관 위험 33%↓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진 환자라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적극적으로 낮추는 것이 심장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미만으로 낮춘 환자는 기존 목표치인 70mg/dL 수준을 유지한 환자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약 33% 낮았다.

이번 연구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의 김병극(Byeong-Keuk Kim)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국내 17개 병·의원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을 앓고 있는 환자 3000여 명(평균 연령 64세)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LDL 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다른 한쪽은 70mg/dL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치료했다.

이를 위해 스타틴(statins) 용량을 조절하고, 에제티미브(ezetimibe)와 PCSK9 억제제(PCSK9 inhibitors) 등 다양한 약물을 병행 사용했다.

그 결과, LDL 목표를 더 낮게 설정한 그룹은 심장질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입원 등의 발생률이 6.6%로 나타났고, 기존 목표 그룹은 9.7%였다.

특히 심근경색 발생과 흉통 관련 시술이 크게 줄어든 것이 전체 위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극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낮추는 전략이 안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심혈관 사건 위험을 의미 있게 줄였다”며 “특정 환자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동맥경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가 콜레스테롤 관리 기준을 강화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신 지침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콜레스테롤 검사를 시작하고, 필요할 경우 30대부터 약물 치료를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게재됐다.

■생활 속 콜레스테롤 관리 팁

▴포화지방 줄이기=삼겹살, 버터, 튀김류 섭취를 줄이고 생선·견과류로 대체.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채소, 과일, 통곡물은 LDL 감소에 도움.

▴짧고 강한 운동 활용=계단 오르기, 빠르게 걷기 등 일상 속 활동도 효과적.

▴정기 검사 필수=특히 가족력 있거나 40대 이상이면 주기적 혈액검사 권장.

▴약물 치료 꾸준히=이미 동맥경화 진단을 받았다면 임의로 약 중단 금물.

전문가들은 “동맥경화 환자는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율과 직결된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4-07,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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