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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치료 ‘게임체인저’ 될까
6시간 내 원인균·항생제 확인 소변검사 개발

요로감염(UTI) 치료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초고속 소변 검사’가 개발됐다.

이 검사법은 감염을 일으킨 세균과 효과적인 항생제를 6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소변을 채취해 세균을 배양하고 어떤 항생제가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데 2~3일이 걸렸다. 이 때문에 환자가 이미 항생제 복용을 마쳤거나, 효과가 없는 약을 처방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항균화학요법 저널(Journal of Antimicrobial Chemotherapy)’ 최신호에 실렸다.

영국 레딩대(University of Reading)에서 분사한 기업 아스트라투스(Astratus Limited)의 최고경영자 올리버 행콕스(Oliver Hancox)는 “현재 방식에서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적절하지 않은 항생제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며 “당일에 적합한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다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 발생과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새 검사법은 여러 항생제가 미리 담긴 미세 튜브 카트리지를 활용한다. 이를 환자의 소변 샘플에 담근 뒤, 광학 이미징 기술로 약 6시간 동안 세균 증식 여부를 관찰한다.

특정 항생제가 세균 성장을 억제하면 해당 약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연구팀이 요로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352명의 소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기존 검사법과 97%의 일치도를 보였다. 또 다른 90건의 샘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에서도 약 99%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사우샘프턴대(University of Southampton)의 매튜 이나다-킴(Matthew Inada-Kim) 박사는 “요로감염은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흔한 질환으로, 처음부터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기존 검사 방식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당일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은 임상 현장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스트라투스(Astratus Limited)는 2024년 11월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해당 검사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요로감염, 이렇게 관리하세요

▴수분 충분히 섭취: 하루 1.5~2L 이상 물을 마시면 세균 배출에 도움.
▴소변 참지 않기: 방광 내 세균 증식을 막는 데 중요.
▴성관계 후 배뇨: 세균이 요도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
▴증상 시 즉시 진료: 배뇨 시 통증·빈뇨·혈뇨가 있으면 빠른 검사 필요.

전문가들은 “향후 신속 검사 기술이 보편화되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보다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4-13,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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