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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 판도 바뀌나
‘자소시티닙’, “환자 70% 정상 수준 회복”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먹는 약이 판상 건선 치료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임상시험에서 기존 경구 치료제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개선하는 결과가 확인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환자 70%, 피부 거의 정상 수준 회복”

일본 제약사 다케다(Takeda Pharmaceuticals)가 발표한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실험약 ‘자소시티닙(zasocitinib)’을 복용한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약 70%가 16주 이내에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에 도달했다.

이번 연구는 21개국에서 약 18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서 공개됐다.

기존 경구 치료제인 아프레밀라스트(apremilast)는 약 30% 정도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반면, 자소시티닙은 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개선율을 보였다.

▲“4주 만에 효과”…1년 이상 유지

연구진에 따르면 약효 발현 속도도 빨랐다. 일부 환자는 복용 4주 만에 피부 호전을 체감했다.

또 치료 9개월 시점에서 피부가 깨끗해진 환자 중 90% 이상이 1년 이상 동일한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캐나다 피부과 전문의 멜린다 구더럼(Melinda Gooderham)은 “그동안 깨끗한 피부 상태는 주사 치료로 주로 달성돼 왔다”며 “이번 결과는 경구약으로도 빠르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가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사 부담 없이 효과 기대…아직 승인 전

판상 건선은 피부 세포가 과도하게 빠르게 증식해 두껍고 붉은 반점 위에 은백색 각질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려움과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중증 환자는 ▴복용은 편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인 약 ▴효과는 뛰어나지만 주사 투여가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자소시티닙은 이런 ‘편의성 vs 효과’의 한계를 동시에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작용은 경미…여드름 발생 가능

안전성 측면에서는 새로운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등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었다.

다만 약 6.5% 환자에서 여드름이 발생했는데, 이는 이 약이 속한 TYK2 억제제(TYK2 inhibitors) 계열에서 알려진 부작용이다.

다케다의 염증질환 부문 책임자인 친웨이케 우코마두(Chinweike Ukomadu)는 “선택적 TYK2 억제가 많은 환자에게 깨끗한 피부를 제공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내년 FDA 승인 신청 예정

현재 자소시티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 전 단계로, 다케다는 내년 중 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건선 환자를 위한 생활 관리 팁

▴보습이 가장 중요: 피부 건조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하루 2~3회 보습제 사용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대표적인 악화 요인 ▴음주·흡연 줄이기: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음 ▴햇빛 적절히 쬐기: 자외선이 증상 완화에 도움(과도한 노출은 금물) ▴전문의 상담 필수: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치료 시기 놓치지 말 것.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4-14,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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