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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COVID’, 심장 건강 위협
부정맥·관상동맥질환·심부전 위험 증가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가 심장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기 감염이 경미했던 환자에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롱코비드 환자는 심장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는 스웨덴의 120만 명 이상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급성기 이후에도 피로감, 호흡기 증상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체 감염자의 약 10~3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입원하지 않은 경증 환자도 위험 증가

연구진은 병원 입원이 아닌 재택 치료 또는 1차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최대 4년간 심혈관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그 결과, 롱코비드 진단을 받은 환자군에서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등의 발생률이 뚜렷하게 높았다.

남성의 경우 약 21%가 심장 관련 합병증을 경험한 반면, 롱코비드가 없는 대조군은 11%에 그쳤다. 여성에서는 차이가 더욱 컸다. 롱코비드 여성의 18% 이상이 심장 문제를 겪은 반면, 비해당군은 8% 수준이었다.

▲여성, 심장질환 위험 2배

연구를 이끈 린드베리(Pia Lindberg)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 박사는 “롱코비드 환자에서 남녀 모두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증가했다”며 “특히 여성은 심부전과 말초혈관질환 위험도 함께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나이와 기존 질환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심장질환 진단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뇌졸중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젊고 건강했던 사람도 예외 아냐

주목할 점은 초기 감염 당시 입원이 필요 없었던 비교적 건강한 사람에서도 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롱코비드 환자의 심장 건강 문제가 의료 현장에서 간과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린드베리 박사는 “기존에 건강했던 젊은 층에서도 롱코비드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심장 점검 필요”

전문가들은 롱코비드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추적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심장 증상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실생활 건강관리 팁

-코로나19 이후 이유 없는 피로·두근거림·호흡곤란이 지속되면 심장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가슴 통증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평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를 철저히 한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한다.
-특히 여성은 미세한 증상 변화도 놓치지 말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롱코비드는 단순한 피로 증후군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감염 이후에도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이상 신호가 있다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4-20,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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