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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체중’이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젊을수록 ‘장기간 비만’ 영향 더 커

과체중이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현재 체중 상태보다 얼마나 오랜 기간 과체중 상태를 유지했는지가 심장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연구진은 13만6498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이후 약 17년간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가 25 이상인 과체중 그룹을 대상으로, 과체중 유지 기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젊을수록 ‘장기간 비만’ 영향 더 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위험 증가 폭이 컸다. 연구 결과 35세 미만 여성은 과체중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60% 증가했으며, 35~50세 여성은 27% 증가, 35~65세 남성은 23% 증가했다.

반면, 50세 이상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 책임자인 터친 박사(알렉산더 터친·Alexander Turchin,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는 “심장 건강에는 특정 시점의 체중보다 오랜 기간 누적된 체중 부담이 더 중요하다”며 “높은 BMI 수치 한 번보다, 그 상태가 지속된 ‘시간’이 심장과 혈관에 더 큰 손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 체중 감소, 위험 낮출 수 있어”

다만 전문가들은 과체중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고 해서 반드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체중은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터친 박사는 “과체중은 ‘평생 지속되는 운명’이 아니다”라며 “체중을 줄이면 심혈관질환 위험도 함께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20~30대 체중 관리가 핵심”

연구진은 “특히 20~30대부터 체중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시기에 체중을 적절히 관리하면 장기적인 심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단기간 다이어트보다 체중 증가를 장기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주 3~5회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등) 실천 ▴가공식품·당분 섭취 줄이고 채소·단백질 위주 식단 유지 ▴체중보다 ‘허리둘레’도 함께 관리(복부비만 예방) ▴정기적으로 체중 변화 기록해 장기 추세 확인 등의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4-23,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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