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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V 감염과 다발성경화증 관련성 입증 |
감염성 질환인 단핵구증을 유발하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이 향후 다발성경화증(MS)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며, 감염성 단핵구증(infectious mononucleosis, mono)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학술지 신경학 오픈 액세스(Neurology Open Acces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 감염과 단핵구증이 함께 나타날 경우 신경계 퇴행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역학자 제니퍼 세인트 소버(Jennifer St. Sauver)는 “이번 결과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발성경화증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치료비용도 높다”며 “특히 경제활동과 가정생활이 활발한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단핵구증 병력 있으면 MS 위험 ‘3배 이상’
연구진은 20년 이상 축적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양성 및 단핵구증 진단을 받은 환자 4721명을 선별했다. 이후 이들과 동일한 연령·성별이지만 단핵구증 병력이 없는 사람들을 3배 규모로 비교 분석했다.
평균 8년의 추적 관찰 결과, 단핵구증을 앓은 그룹에서는 8명(약 0.17%)이 다발성경화증을 진단받았다. 반면 단핵구증 병력이 없는 그룹에서는 10명이 MS에 걸렸지만, 전체 인원이 더 많아 비율은 0.07%에 그쳤다.
이를 종합하면 단핵구증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과관계는 아직 불확실…예방 전략 중요”
연구진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의한 단핵구증이 왜 다발성경화증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원인’을 입증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럼에도 기존 연구들에서도 EBV 감염과 다발성경화증 간 관련성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감염 예방이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생활 건강관리 팁
-침·타액 접촉 주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주로 침을 통해 전파되므로 컵, 식기, 음료 공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관리: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감염 증상 시 휴식: 발열, 인후통, 심한 피로감 등 단핵구증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손 위생 철저: 외출 후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 된다.
전문가들은 “단핵구증 자체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이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다발성경화증 발생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허정은 기자] qazt7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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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4-24, 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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