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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요실금 위험 높인다
여성의 소변 누출 위험 51% 더 높아

여성의 복부 깊숙이 쌓인 ‘보이지 않는 지방’이 방광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쳐 요실금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카를로스 연방대학교(UFSCar)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유럽 산부인과·생식생물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장기 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visceral fat)이 복압성 요실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체중보다 지방 위치가 더 중요”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웃음, 운동 등으로 복부 압력이 증가할 때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연구를 이끈 파트리시아 드리우소 교수(UFSCar 물리치료학)는 “복강 내 압력이 증가했을 때 골반저근이 이를 지탱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34세 여성 99명을 대상으로 DXA(체성분 분석 검사)를 시행해 지방 분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순 비만 여부보다 ‘내장지방의 양과 위치’가 요실금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지방은 복부 장기를 둘러싼 쿠션처럼 존재하지만, 위치에 따라 골반저근에 압박을 가하고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내장지방이 많은 여성은 소변 누출 위험이 5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여성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또한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감은 16%, 일상생활 영향은 9.3% 증가했다.

▲염증 물질 분비도 원인

연구진은 내장지방이 요실금을 유발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복부 지방의 무게가 골반저근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 둘째, 내장지방이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해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연구 참가자의 약 40%가 요실금 증상을 경험했지만, 많은 여성들이 이를 노화나 출산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증상도 신체 지지 구조가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강조한다.

이 밖에도 엉덩이·허벅지 주변 지방, 나이, 폐경, 임신 및 출산 횟수, 회음절개(episiotomy) 여부 등도 요실금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치료 가능…골반저근 운동이 핵심

요실금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체중 관리로 복압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물리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다만 단순히 ‘케겔 운동’을 임의로 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30%의 여성은 전문가 지도 없이 올바르게 근육을 수축하지 못하며, 일부는 반대로 힘을 주는 잘못된 방법을 사용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받으면 대부분의 여성에서 약 12주 이내에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생활 건강관리 팁

▴허리둘레 관리가 핵심: 체중보다 복부 지방 감소에 집중하기. ▴정확한 골반저근 운동 배우기: 산부인과·재활의학과에서 상담 후 진행. ▴생활 속 복압 줄이기: 무거운 물건 들기, 변비, 만성 기침 관리. ▴초기 증상 무시 금물: 웃거나 기침할 때 소변이 새면 조기 진료 필요.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5-06,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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