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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수술 빠르게 감소
GLP-1 계열약물, 비만치료 변화 요인
비만 치료 주사제인 오젬픽·젭바운드 같은 GLP-1 계열 약물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체중감량 수술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가 비만 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인 긍정적 측면은 있지만, 수술 치료의 효과와 적응증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American Society for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체중감량 수술 건수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20% 이상 감소했다.
연구진은 미국 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Surgeons)의 비만대사수술 인증센터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24년 시행된 체중감량 수술은 약 17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3만 건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뒤 약 23% 감소한 수치다. 특히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연간 수술 건수가 2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타일러 콘 교수는 “비만 유병률은 여전히 높은데도 GLP-1 약물 사용이 급증하면서 비만대사수술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환자들이 수술 외 치료를 선택하면서도 각 치료법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술 종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위 일부를 절제하는 ‘슬리브 위절제술(sleeve gastrectomy)’ 비중은 전체 수술의 64%에서 58%로 감소했다.
반면 위 우회술(gastric bypass)은 28%에서 33%로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기존 수술을 수정하거나 재수술하는 사례도 9%에서 11%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약물이 비만 치료 시장을 크게 바꿨다고 분석한다.
연구 결과를 검토한 리처드 피터슨 교수는 “GLP-1 약물은 그동안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비만 치료 논의를 진료실 안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약물뿐 아니라 수술 등 검증된 치료법 전반에 대해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체중감량 수술 대상자 가운데 실제 수술을 받는 사람은 연간 1% 미만으로 알려졌다.
비만 치료 전문가들은 GLP-1 약물과 비만수술이 경쟁 관계라기보다 환자 상태에 따라 병행·선택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고도비만이거나 당뇨병·고혈압·수면무호흡증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반면 비교적 초기 비만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가 우선 고려되기도 한다.
비만 치료 시에는 단기간 체중 감량보다 장기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단백질 섭취 ▲근력 운동 병행 ▲수면 관리 ▲음주 줄이기 등을 함께 실천해야 약물이나 수술 후에도 요요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5-12,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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