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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강화 10대들, 크레아틴 복용 늘어
스테로이드 대신 구매, ‘룩스맥싱’ 등 SNS 영햫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근육 강화 목적의 보충제 선택이 스테로이드에서 크레아틴(creatine)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모를 극대화하려는 ‘룩스맥싱(looksmaxxing)’ 등 SNS 문화가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연구팀은 학술지 역학연보(Annals of Epidemiology) 8월호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019~2020년과 2023~2024년을 비교했을 때 크레아틴 사용률은 남학생에서 약 90%, 여학생에서는 무려 16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필립 벨리즈(Philip Veliz) 미시간대학교 연구 부교수는 “현재로서는 크레아틴 사용 증가가 향후 젊은 성인기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룩스맥싱’ 문화가 크레아틴 사용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룩스맥싱은 외모와 신체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동, 식단, 미용 관리 등을 강조하는 온라인 트렌드다.

벨리즈 교수는 “유해한 헬스장 문화와 룩스맥서(looksmaxxer) 콘텐츠가 미화되는 현상을 보고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레아틴은 아르기닌(arginine), 글라이신(glycine), 메티오닌(methionine) 등 세 가지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지는 보충제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에 따르면, 크레아틴은 빠른 에너지 생성과 고강도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근육을 생성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8학년·10학년·12학년 학생 약 87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해 진행됐다.

그 결과, 최근 1년 내 크레아틴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학생의 경우 약 9%에서 17% 가까이로 증가했다. 여학생 역시 약 1% 수준에서 3%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최근 1년 내 스테로이드 사용 경험은 전체 응답자 기준 약 2%에서 1% 미만으로 감소했다.

벨리즈 교수는 “청소년 스테로이드 사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청소년의 크레아틴 사용 자체를 지나치게 위험하게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근육 강화나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 보충제에 의존하는 습관이 생길 경우, 에너지음료 과다 섭취나 다른 보충제·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룩스맥싱 콘텐츠는 주로 남성을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신체 이미지 압박은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벨리즈 교수는 “성별과 관계없이 외모와 몸매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여성 청소년에게서도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보충제보다 기본 생활습관 우선해야”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는 근육 보충제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성장기에는 과도한 보충제 섭취가 신장 기능이나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레아틴은 권장량 이상 장기간 복용할 경우 탈수, 복통,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 목적의 보충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와 의료진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지=chatgpt>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5-29,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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