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을 앓는 사람들은 천식 외에도 여러 건강 문제를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동반질환 유형을 파악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학술지 The Lancet Regional Health–Europ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증 천식 환자 대부분은 최소 1개 이상의 주요 건강 문제를 동반하고 있었으며, 상당수는 3개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라메시 쿠루쿨라라치 교수는 “우리가 발견한 질환 패턴은 천식 조절 정도, 천식 발작 빈도, 필요한 치료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University of Southampton 호흡기내과·알레르기학 교수다.
연구진은 유럽 11개국에 거주하는 중증 천식 환자 약 2700명을 대상으로 23가지 동반질환 발생 양상을 추적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환자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과 연관된 골다공증·체중 증가형=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골밀도 저하와 체중 증가 문제가 두드러졌다.
▲심한 알레르기 동반형=습진, 꽃가루 알레르기(건초열) 등 강한 알레르기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만성 부비동염·비용종 동반형=만성 부비동염과 염증이 지속되면서 코 안에 비용종(비강 폴립)이 생기는 사례가 많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패턴 분석이 중증 천식 환자 맞춤 치료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1저자인 애나 프리먼 호흡기 전문의는 “중증 천식 환자들은 다양한 질환 부담을 함께 안고 살아가지만, 지금까지 이들 질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중증 천식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University Hospital Southampton 소속이다.
■천식 환자, 건강 체크포인트
중증 천식 환자는 단순히 호흡 증상만 관리하기보다 다음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 스테로이드 사용 여부와 골밀도 검사 필요성. -체중 증가 및 비만 관리. -반복되는 비염·축농증 증상 여부. -습진,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동반 여부. -비용종, 코막힘, 후각 저하 등 코 질환 증상 확인.
전문가들은 천식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악화된다면, 동반질환 여부를 함께 평가받는 것이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미지=chatgpt>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6-04,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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