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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스마트폰앱 활용 효과
‘SUPPORT+’ 앱, 환자 기능 저하 늦춰

진행성 암 환자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증상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삶의 질을 유지하고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환자가 매주 자신의 신체적·정서적 증상을 체크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진이 개입하는 디지털 관리 방식이 실제 건강 결과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활용된 ‘서포트플러스(SUPPORT+)’ 앱은 환자가 매주 짧은 설문을 통해 증상을 입력하도록 설계됐다. 경미하거나 중등도 증상에는 앱이 자체적으로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심하거나 악화된 증상은 완화의료 전문 간호팀에 전달돼 전화 상담 및 지원이 이뤄졌다.

연구를 이끈 웬디 윙록 찬 박사(Dr. Wendy Wing-lok Chan)는 중국 홍콩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종양학 임상부교수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선제적 증상 모니터링과 신속한 간호 개입이 삶의 질 유지와 예기치 않은 입원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진행성 암 환자 1200여 명을 모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홍콩 내 6개 완화의료 클리닉에서 모집됐으며, 절반가량은 SUPPORT+ 앱을 사용했고 나머지는 기존 방식의 치료를 받았다.

기존 치료군은 새로운 증상이나 증상 악화가 생기면 환자가 스스로 의료진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관리됐다.

18주 추적 관찰 결과, 앱 사용군에서는 약 12%에서 기능 저하가 나타난 반면, 기존 치료군에서는 17% 이상이 기능 저하를 경험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앱 사용군은 18주 후 삶의 질 점수가 오히려 증가한 반면, 기존 치료군은 감소했다.

응급실 방문 횟수는 두 그룹 간 유사했지만, 앱 사용군은 입원 횟수가 적었고 입원 기간도 더 짧았다.

이번 연구 결과를 검토한 토비 크리스토퍼 캠벨 박사(Dr. Toby Christopher Campbell)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 흉부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완화의료 책임자로, “암 환자들은 통증, 피로, 수면장애 같은 증상을 겪으면서도 이를 혼자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가 증상을 보고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상태가 개선되고, 결과적으로 치료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체계적인 증상 보고와 개입이 환자의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근거를 강화했다”며 “다만 모바일 앱 기반 관리인 만큼 환자가 앱 사용에 익숙하고 안내 내용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를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Clinical Oncology, ASCO) 연례학회에서 발표했으며, 연구 논문은 지난 1일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실생활 건강 팁

-진행성 암 환자는 통증, 피로, 식욕 저하, 불면, 우울감 등 작은 증상 변화도 조기에 기록하고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앱, 메모장, 건강 일지 등을 활용해 증상을 정기적으로 기록하면 상태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불필요한 입원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지=chatgpt>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6-23,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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