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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학회, 30주년 맞아 국제학술대회 개최
조기·진행 위암 완치 가능성 논의

대한위암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KINGCA WEEK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위암 치료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완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행사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학회 임원진은 위암 치료의 현황과 도전 과제를 설명했다. 이혁준 이사장은 “올해 학회의 키워드는 ‘큐어(Cure)’이며, 단순히 조기 위암이 아닌 진행성 위암에서도 완치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는 완치로 나아가고 있지만, 전문가 집단은 낮은 수가와 인력난으로 불치 상태에 빠져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회는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세계위암학회 유치 경험과 다학제 협력 체계를 소개했다. 외과뿐 아니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암 치료의 국제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복막전이 환자에 대한 적극적 치료 가능성 ▲AI 기반 위암 치료 ▲국제 공동 세션(UICC, JGCA, CGCA 등) 등이 논의됐다. 등록자 수는 824명, 초록은 361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학술적 위상을 입증했다.

또한 국제이사 허훈 교수는 학회 전후로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전 세계 젊은 의사들이 한국 주요 병원에서 위암 수술과 내시경 치료를 직접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며, 올해는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참가자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내시경과 항암 치료 분야에서도 발전이 두드러졌다. 국립암센터 이종재 교수는 “위암 검진 도입 이후 조기 발견이 늘어나 내시경 치료가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는 “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발전으로 진행성 위암에서도 완치 사례가 늘고 있다”며 “수술 전 항암 치료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회는 위암 진료 현장의 위기를 함께 짚었다. 위장관외과 지원자가 매년 5~6명에 불과해 인력난이 심각하며, 낮은 수가로 인해 젊은 의사들의 외과 지원이 줄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회는 “연간 1만 건 이상의 위암 수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학회가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위암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위암 치료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며, 환자 완치 가능성을 높이고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9-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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