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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학회, 저평가된 수가 현실 개선 촉구
수도권 편중·인력난 해법 모색
대한위암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KINGCA WEEK 2026 기자간담회에서 위암 수술의 건강보험 수가 문제와 외과 인력난, 수도권 편중 현상 등 구조적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학회는 위암 수술이 필수 의료임에도 불구하고 수가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외과 지원자 감소와 지역 의료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위암 수술 수가는 일본의 약 3분의 1,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다른 고난도 수술과 비교해도 심장 이식이나 간 이식은 위암 수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가를 받고 있으며, 대장암 수술 역시 난이도에 비해 위암보다 두 배 가까운 수가를 책정받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위암만 유독 저평가된 상태로 남아 있어 외과 분야 전체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반드시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위장관외과 전문의 지원자가 매년 5~6명 수준에 불과해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점도 논의됐다. 과거에는 연간 20~30명 이상이 배출됐지만 현재는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연간 1만 건 이상 발생하는 위암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회는 낮은 수가와 열악한 근무 환경, 워라밸 문제 등이 젊은 의사들의 외과 지원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의료 불균형과 수도권 대형 병원 쏠림 현상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학회는 “지방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는 환자 치료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의료 자원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일본처럼 지역 간 이동 시 비용 가산제를 도입하는 등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젊은 의사 지원 문제도 거론됐다. 학회는 해외 학회 연수나 연구 지원을 위해 제약사 협찬을 받는 과정에서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와 관련 단체에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젊은 의사들이 연구와 학술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위암학회는 “위암 수술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수가와 인력난, 수도권 편중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와 학회가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환자들이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9-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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