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문제가 있는 인간배아 외에 다른 곳에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지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임신여성의 혈액이 줄기세포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골수 줄기세포가 자궁내막 세포로도 전환된다는 증거가 발견되었으며 따라서 골수 줄기세포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세포로 전환하는 기능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뉴스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미국 터프츠 대학의 다이애나 비앙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7월7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신 여성의 혈액에 태아의 줄기세포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따라서 임신여성의 혈액에서도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비앙키 박사는 아들을 가진 여성 10명과 아들이 한 명도 없는 여성 11명으로 부터 갑상선, 자궁경부, 간, 림프절, 장(腸), 비장, 담낭, 피부 조직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태아세포가 들어 있었을 뿐 아니라 이 태아세포들이 모체세포의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갑상선 조직샘플에서는 모체의 갑상선 세포와 모양이 비슷하고 같은 활동을 하는 태아세포들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태아세포임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들만 가진 여성의 조직샘플에서 발견된 세포에는 남성세포에만 있고 여성세포에는 없는 Y염색체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비앙키 박사는 문제는 이 태아의 줄기세포를 전환되기 전에 어떤 방법으로 채취하느냐라고 지적하고 현재 쥐 실험을 통해 그 방법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일 대학 의과대학의 휴 테일러 박사는 같은 JAMA에 발표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골수 줄기세포가 혈액세포만이 아닌 다른 종류의 세포로도 전환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테일러 박사는 골수이식을 받은 여성 4명으로부터 자궁내막 조직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골수를 이식 받은 사람보다는 골수를 공여한 사람의 것과 일치하는 세포들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골수 줄기세포가 자궁내막 세포로도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테일러 박사는 말했다.
테일러 박사는 또 이 연구결과는 자궁 밖 복강에서 자궁내막 세포가 자라는 병변인 자궁 내막증 발병 원인을 설명해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자궁내막 세포는 자궁과는 멀리 떨어진 폐나 뇌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7-08,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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