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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혈액검사기 세계 최초 개발
생화학·면역혈청·DNA 검사 가능
삼성종합기술원, '재택 건강진단시대 열어

혈액 몇 방울만으로 다양한 질환을 간단하게 진단,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 검사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장치가 상용화돼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에 보급될 경우 수년 내에 '재택 건강진단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형규) 측이 생화학 검사뿐 아니라 혈액분석과 DNA 추출까지 가능한 초소형 혈액검사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랩온어디스크(Lab-on-a-Disc)'로 불리는 이 검사기는 혈액 진단에 필요한 실험실의 각종 장비를 CD 모양의 디스크 장치에 집적시킨 것으로 원심력만을 이용해 혈액과 시약 등의 유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측은 CD플레이어의 작동 원리에서 착안해 다수의 밸브를 순차적으로 개별 제어하는 '마이크로 밸브' 기술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검사기의 활용범위를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원심력을 이용해 혈액을 혈청과 혈구로 분리한 후 원하는 유체가 도관을 타고 흐르게 한 다음 필요한 시점에 레이저를 이용해 열을 가하면 밸브가 열려 다른 도관을 타고 흐르게 하는 방식이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간, 콜레스테롤, 신장, 심장 등의 생화학 검사를 할 수 있고 면역 혈청검사에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류머티스, 암 종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으로 인한 각종 유전병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

검사에 필요한 피는 손가락 끝을 찔러 나오는 몇 방울의 피(100μL)만 있으면 되며 소변이나 침을 통한 검사도 가능하다.

혈액 대신 소변을 이용하면 요 단백, 요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고, 침을 이용하면 갑상선이나 여성 호르몬의 이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 제품을 내년 중 상용화해 해외 시장과 국내 소형 병원을 중심으로 판매한 뒤,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춰 가정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종합기술원 관계자는 "소형 혈액검사기 세계 시장은 2010년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 제품은 생화학검사만 가능한 기존 제품과 달리 면역혈청, 유전자까지 검사할 수 있는 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혈액검사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5-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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