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항응고제 에녹사파린(enoxaparin)이 심장마비나 협심증 치료에 있어 전통적인 항응고제인 헤파린(heparin)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임상연구소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7월8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에녹사파린이 헤파린보다 사용법이 편리한 점은 있지만 헤파린과 마찬가지로 내출혈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약1만명의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심장마비 발생 30일 안에 사망하거나 심장마비가 재발한 비율은 에녹사파린 그룹이 14%, 헤파린 그룹이 14.5%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장 카테테르가 주입된 대퇴부 혈관의 출혈 위험이 에녹사파린 그룹이 헤파린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헤파린은 몇 십년 전부터 심장병 환자의 혈전을 막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헤파린과 같은 계열이지만 헤파린보다 분자량이 가벼운 에녹사파린은 1990년대 말에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소규모 임상시험에서는 에녹사파린의 효능이 헤파린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치료제는 투여방법에 차이가 있다. 헤파린은 정맥주사(IV)를 통해 장시간 투여하고 효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가 필요한데 비해 에녹사파린은 주사기로 단번에 투여하고 혈액검사가 필요 없다.
에녹사파린은 하루 치료비가 약100달러로 헤파린 보다 여러 배 비싸다. 그러나 투여방법이 편리하고 혈액검사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비용은 차이가 없다고 에녹사파린을 선호하는 의사들은 말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7-09,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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