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당뇨병환자들이 병원에서 혈당을 측정한 후 혈당이 높은 경우 인슐린 분비촉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연구결과에서는 혈당치의 측정도 중요하지만 인슐린저항성을 먼저 측정해서 인슐린이 적절하게 분비되고 있음에도 그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인슐린기능촉진제를 사용하여야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아 당뇨병을 일으킨 경우보다 인슐린저항성을 가진 환자에서 경동맥경화증이 많이 발견되었으며, 인슐린저항성이 심하면 심할수록 경동맥경화도 더 많이 발견되어 당뇨병환자의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에 의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예방을 위해 인슐린저항성검사를 반드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되었다.
포천 중문의대 내과 박석원교수와 서울 마포구 소재 허 내과의 허갑범 원장은 지난 2003년 1월~2006년 6월까지 허 내과에 내원한 제 2형 당뇨병환자 3,144명을 대상으로 인슐린저항성을 평가하고, 초음파로 경동맥 경화증을 측정하여 그 상관성을 비교 분석한 내용을 지난 6월 25일 미국 당뇨병학회에 보고하였다.
실제 한국인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러한 연구를 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로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박석원 교수로 하여금 직접 학술대회장에서 발표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대상은 남녀의 비가 1:1, 평균연령은 57세였는데 남성이 여성보다 경동맥 내ㆍ중막이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두껍게 나타났다. 흡연자 및 고혈압환자에서 경동맥 내,중막이 더 두꺼웠으며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저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증가가 경동맥 경화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LDL의 증가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과 경동맥경화증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인슐린저항성이 심하면 심할수록 경동맥 경화증이 가파른 직선을 그리며 증가됨을 알 수 있었다.
다중회귀분석에서 연령, 고혈압, 흡연, LDL을 교정한 후에도 인슐린저항성은 경동맥경화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연령,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외에 인슐린저항성이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허갑범 원장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장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의 뿌리인 인슐린저항성을 완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제하고 "인슐린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저열량의 식사와 강화된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의사들도 당뇨병환자들을 진료할 때 인슐린 내성검사를 통한 인슐린저항성유무를 반드시 검사한 후 경동맥초음파검사 등으로 동맥경화증의 진행정도를 파악하여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당뇨병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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