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병원 내 감염실태 조사결과
'병원 내 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에 의뢰해 조사한 '병원 내 감염실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400병상 이상의 전국 174개 종합병원 중 44개 병원 중환자실에서 846건의 병원 내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48시간 이후에 발생한 요로감염, 혈류감염, 폐렴 발생률을 조사한 것으로, 3개월간 하루 평균 9.2건 꼴로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셈이다.
감염 종류별로 보면 열, 잦은 소변, 복통을 수반하는 요로감염이 4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과 패혈증 등이 나타나는 혈류감염 204건, 폐렴 235건 등이다.
환자 입원일수에 따른 전체 병원의 병원감염률은 8.1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환자실에 1000일 입원하는 동안 총 8건 정도 감염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특히 혈류감염은 900병상 이상의 대형 병원에서 95건, 700∼899병상에서는 78건, 400∼699병상에서는 31건 등 큰 병원일수록 발생 건수가 많았다.
혈류감염 204건 중 182건(89.2%)은 중심정맥카테터와 관련된 것이었다. 중심정맥카테터는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분, 약물 주입 또는 혈압 측정 등이 용이하도록 쇄골 밑 큰 정맥에 꽂아 두는 관(管)으로 시술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요로감염의 경우도 407건 중 397건(97.5%)이 환자에게서 인위적으로 오줌을 빼내는 가는 관인 요로카테터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도 235건 중 161건(68.5%)은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에게서 발생했다.
기구에 의한 혈류감염과 요로감염은 병원 규모에 따른 감염률의 차이가 없었지만 폐렴은 400∼699병상의 중소형 병원 감염률(6.03)이 900병상 이상 대형 병원(3.1)보다 배정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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