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주일 씨는 2002년 폐암으로 사망하면서 담배에 대한 경종을 우리 사회에 울려주었지만, 당시 일각에서는 그의 암이 흡연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의 암은 선암성 폐암이었던 것이다. 흡연은 편평상피암과 주로 관련이 있을 뿐 선암과는 무관하다는 견해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흡연 때문에 암에 걸렸고 그래서 죽음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 선암성 폐암이 순한 담배나 필터 담배 때문에 점차 늘고 있다는 증거가 학술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지난 4일 제12차 세계폐암학술대회에서 미국 터프츠 뉴잉글랜드 의료원의 게리 스트라우스 박사는 선암성 폐암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원인이 필터 담배 및 순한 담배의 생산 증가와 연관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가 발표한 연제 제목은 ‘흡연 관련 선암성 폐암의 역학: 담배업계 및 필터 담배와 순한 담배의 역할’.
그는 1975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암등록 데이터에 속한 약 30만 명의 폐암 진단 환자를 분석한 결과 선암이 1970년대에 비해 1990년대 말에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제에서 밝혔다.
이와 함께 1950년대 전체 담배시장의 1%에 불과하던 필터 담배가 1960년 64%, 1986년 95%를 차지했고, 현재는 9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 같은 필터 담배의 증가와 선암의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트라우스 박사는 “선암성 폐암은 여성과 젊은 연령층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들이 필터 달린 저타르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9-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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