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백혈병(CML)치료제 글리벡에 듣지 않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개발되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 의과대학 존슨 암센터의 혈액-종양학 교수인 닐 샤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전체 CML환자 중 약 20%가 겪는 글리벡 내성을 타파할 수 있는 신물질이 발견돼 쥐 실험과 시험관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샤 박사는 글리벡은 CML의 진행을 중지시키는 놀라운 약이지만 전체 환자의 약 20%는 애초부터 글리벡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거나 글리벡 투여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해 글리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분자 수준의 글리벡 작용기전이 파악되면서 글리벡 내성을 피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되어다고 말했다.
CML은 BCR-ABL이라고 불리는 효소의 과잉활동으로 백혈구가 과잉 생산되어 발생하며 글리벡은 이 효소와 결합, 백혈구 생산활동을 차단한다. 그러나 이 효소는 유전자가 변이된 종류가 15가지나 되며 이렇게 형태가 바뀐 변이형과는 글리벡이 결합할 수 없어 글리벡 내성이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UCLA의 또 다른 종양학자 찰스 소이어스 박사는 글리벡과는 다른 방법으로 BCR-ABL효소와 결합하는 분자라면 이 효소의 어떤 변이형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마침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제약회사가 ABL-Src억제제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ABL은 많은 형태의 암에 관여하는 Src단백질이라고 불리는 효소 중 하나이다.
이 ABL-Scr억제제는 BCR-ABL효소 변이형 15가지 중 14가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쥐실험과 시험관실험에서 밝혀졌다.
BMS-354825라고 명명된 이 신물질은 현재 UCLA와 텍사스 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서 50명 미만의 CML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제약회사의 트레이시 퓨리 대변은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12월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의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글리벡은 이 회사의 제품 중 혈압강하제 디오반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년 1/4분기 매출은 3억5천100만 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51% 늘어났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7-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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