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월에 국내 상위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원외처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보다는 국내 제약사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대우증권이 분석한 자료에서 나타났는데 대우증권측은 “9월의 감소는 2004년 2월(-0.5%) 이후 약 3년 반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인데, 가장 큰 이유는 이른 추석연휴 때문에 4.1% 감소했으나 내자계 제약사 점유율 반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외처방의 감소는 추석연휴 이외에도 1급 의료급여환자의 파스류 비급여 전환에 따른 영향도 남아있고 고온 현상의 지속으로 감기환자도 예년보다 덜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0월에는 원외처방 증가율이 두자리수 증가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추석연휴 효과가 10월에는 반대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0월 들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짐에 따라 호흡기계, 항생제, 순환기계 등 환절기 의약품의 수요확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측은 동아제약이 유일하게 두자리수 성장을 유지하며 성장률 수위를 차지했으나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은 한자리수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종근당과 LG생명과학은 전년동월비 원외처방조제액이 감소했는데, 특히 LG생명과학의 감소폭이 컸다. 유한양행의 레바넥스(40억원)와 동아제약의 플라비톨(38억원), 부광약품의 레보비르(28억원) 등의 호조는 지난 분기에도 지속되었다.
주요 약효군별로 살펴보면 순환기계 의약품(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포함)이 주요 약효군 중 유일하게 소폭이나마 성장하며 종양용약을 밀어냈고 중추신경계 의약품이 뒤를 이었다.
외피용약은 1급 의료급여환자의 파스류 급여 제외 조치가 내려진 지난 5월 이후 줄곧 큰 폭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순환기계 의약품의 원외처방 비중은 2004년 1분기에 26.9%였으나 지난 2007년 3분기에는 32.4%까지 5.5%p나 높아졌다.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효과적인 의약품의 보급 확대 등으로 인해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의 유병률이 크게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했다.
당뇨병 치료제가 포함된 기타 대사성 의약품도 같은 기간에 11.1%에서 12.5%까지 확대되었다.
반면 항생물질제제는 같은 기간 10.3%에서 6.0%까지 추락해 만성질환 중심의 의약품시장 성장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약효군별 원외처방 조제액의 전년동월비와 비교해 보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금년 1월과 2월에 발매된 신제품인 레보비르(부광약품)과 바라크루드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제픽스와 헵세라(이상 GSK)의 퇴조가 뚜렷했다.
지난 9월 원외처방시장에서 두 제품의 점유율은 각각 9.2%와 15.1%를 차지해 합계로 전월에 비해 2.8%p 높아졌다. 신제품 중에서는 바라크루드가 레보비르와의 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월 3.7%p 에서 지난달에는 5.8%p로 2.1%p나 더 벌어졌다.
플라빅스 제네릭시장에서는 동아제약의 플라비톨이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를 떨쳐내고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다. 플라비톨은 전월에 비해 3.7% 증가한 반면 플래리스는 2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은 11월로 예정된 특허소송 결과에 따른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오리지날의 특허가 인정될 경우 제네릭이 모두 퇴출될 것이나 그 반대의 경우 현재의 시장 판도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플라빅스 제네릭 원외처방 시장에서 대형 제약사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어 부익부 빈익빈형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상위 20개 제약사의 지난 3분기 점유율은 38%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비 각각 0.3%p와 0.8%p 높아졌다. 전체 원외처방의 성장률은 낮아지면서 대형 제약사의 점유율 확대는 더 빨라졌다. 중소형 제약사의 저성장은 향후 제약업계 구조재편을 촉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우증권측은 순수 내자계 제약사의 원외처방 점유율이 예상대로 지난 분기부터 다시 확대
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생동성실험 조작파문 이후 위축되기 시작한 내자계 제약사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 3분기부터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 제약주가 내자계의 점유율이 확대되 던 2004~5년에 급등했고 지난해와 금년 상반기에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기대를 불러온다.
지난 2분기부터 플라빅스 등 사노피아벤티스 제품을 받은 한독약품의 성장률이 40%에 육박하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두자리수 성장률에 턱걸이한 삼진제약이 이었다. 대원제약과 동화약품의 원외처방은 소폭이나마 성장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제일약품은 파스류 급여제외 등의 영향으로 30% 이상 감소했고 태평양제약도 비슷한 이유로 20% 정도 감소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10-17,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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