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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방약 시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주요 의약품 가격이 선진국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장복심 의원(대국민통합신당, 비례대표, 사진)은 “경제력이 우리나라보다 2배~3배 정도 월등히 높은 선진국인 A7(일본,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위스, 영국, 미국)국가에 비해 우리나라 약값이 터무니없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2006년 청구량 기준 30대 의약품별 국내 가격과 외국의 약가 비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A7국가의 약가가 없는 국내제약사 5개 의약품을 제외한 비교 가능한 25개 의약품 중 주요 선진국보다 높게 책정된 의약품은 52%, 절반이 넘는 13개 의약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고혈압치료제의 대명사인 다국적제약사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5mg)는 2006년 국내 청구액 996억원으로 2위 제품. 우리나라 약값은 524원. 그러나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2.9배 높은 스위스는 약값이 482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뇌졸중 예방과 5개 심혈관계 질환의 2차 예방 치료제로 알려진 다국적제약사 한국화이자의 ‘리피토정(10mg)’은 2006년 국내 청구액 642억원으로 3위 제품이다. 이 약은 우리나라에서는 1,241원이지만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배 높은 프랑스 약값은 940원, 우리보다 1.9배 높은 일본은 1,172원, 우리보다 2.2배 높은 영국은 1,210원이었다.
당뇨병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GSK의 아반디아정 4mg의 경우 우리나라 약값은 1,400원인데,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배 높은 프랑스는 1,288원으로 우리가 오히려 8.7% 더 높았다.
고혈압치료제인 바이엘코리아의 아달라트오로스 30정의 경우 우리나라 약값은 689원임에 반해,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2.1배 높은 영국은 510원으로 우리가 3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장암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사노피아벤티스의 엘록사틴주50mg의 경우 우리나라는 42만8,725원인데,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2.1배 높은 영국은 31만152원으로 우리나라 약값이 무려 38.2% 더 높았고, 이태리의 경우도 37만639원으로 우리가 15.7% 더 높았다.
그 외에도 고혈압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의 디오반필름코팅정80mg의 경우도 우리는 980원임에 반해 우리보다 2배 높은 프랑스는 939원으로 우리가 4.%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제약사의 제품도 비슷하여, LG생명과학의 자니딥정의 경우 우리나라 약값은 455원이지만,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1.9배인 독일은 301원으로 우리가 51.2% 더 높았고, 한독약품 아마릴정도 국내 약가가 344원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이 1.7배 높은 이태리의 192원과 비교할 때, 79.2%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종근당의 딜라트렌정의 경우도 우리 약값은 787원이지만, 영국은 236원으로 우리 약값이 무려 2배 높았고, 이태리는 492원으로 60%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복심의원은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에서 지출되는 전체 요양급여 비용 가운데 약값의 비중이 2001년 23.5%인 4조1,802억원에서 2006년 29.4%인 8조4,040억원으로 5년 만에 금액 기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하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평균과 비교할 때, 증가율 면에서 2.1배 수준”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보다 최소한 2배 내지 3배 더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에 비해 약값이 높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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