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의 항고혈압 복합제제 ‘엑스포지(성분명: 베실산 암로디핀/발사르탄)’가 국내 시판됨으로써 국내 고혈압 시장 판도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엑스포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인 디오반(성분명 : 발사르탄)과 노바스크(성분명 : 베실산 암로디핀)가 결합된 최초의ARB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CCB (칼슘길항제)의 복합제제로, 출시 전부터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되어 왔다.
엑스포지는 서로 다른 기전인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성분이 상호작용을 통해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시켜 좁게 만드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Ⅱ의 작용을 억제하고, 암로디핀은 칼슘 이온이 혈관 내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시켜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엑스포지는 모든 단계의 고혈압 환자에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중증 고혈압 환자(수축기 혈압 180 mm Hg 이상)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는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평균 43 mm Hg까지 낮추는 한편, 5천명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임상연구에서는 엑스포지를 복용한 환자 10명 중 최대 9명이 반응 (이완기 평균 혈압이 90 mm Hg 미만에 도달 또는 기저치에서 10 mm Hg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엑스포지를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투여한 임상에서도 평균 21 mm Hg의 추가적인 수축기 혈압 강하를 보였으며, 내약성이 우수하고 말초혈관 부종(발목 부위의 부종)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남식 교수(순환기내과)는 "두 가지 기전의 약물이 하나로 결합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혈압 강하 효과와 더불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존 약물로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던 고혈압 환자들도 목표혈압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디오반과 노바스크는 각각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대해서도 여러 임상적 근거가 확립된 약이므로 이 두 약물의 결합으로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효과와 심혈관계 보호효과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7년 1월 독일에서의 발매를 시작으로, 엑스포지는 영국과 스위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미FDA의 최종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얻어, 10월22일 발매와 함께 항고혈압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노바티스와 한국 화이자제약이 엑스포지 공동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10-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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