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 지침과 관련 금전수수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미국 CBS 인터넷판이 보도한바에 따르면 소비자단체들은 새 지침이 리피토(Lipitor)와 프라바콜(Pravachol) 같은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생산하는 제약업체의 영향으로 변질됐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심장협회(AHA)와 연방정부의 새 콜레스테롤 지침은 심장마비 같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의학적 치료를 요하는 악성콜레스테롤(LDL) 기준치를 기존 130㎎/dL에서 100㎎/dL 이하로 30포인트 낮췄다.
이 지침은 콜레스테롤 전문가 9명이 만든 것으로 이들 중 최소 6명이 가장 많이 팔리는 콜레스테롤 강하제 제약사로부터 자문비나 연설비, 연구비를 지원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는 것.
이 지침을 만든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 조정관인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원(NHLBI)의 제임스 클리먼 박사는 새 지침으로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해야 할 대상이 기존 3천600만명보다 700만명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위험도가 큰 심장병 환자에게 악성콜레스테롤치를 낮추라고 권고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옳다며 새 지침은 2001년 이후 행해진 5회의 약품연구를 근거로 했고 저자 외에 80명의 전문가들이 이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 운동가들은 저자들의 이해 상충 문제를 분명히 하지 않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익과학센터(CSPI)의 메릴 구즈너는 "이해상충 문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연구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의사들과 대중은 지침을 만든 전문가들이 연구결과에 이해관계가 얽힌 측으로부터 돈을 받는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익과학센터는 또 이날 의학저널 4개에 실린 164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소 24개의 연구가 저자들의 중요한 이해상충 문제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약 또는 기존 약품에 대한 많은 연구가 제약회사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실시됐으며, 약효가 나쁜 것으로 드러난 연구들은 거의 공개되지 않는다고 구즈너는 지적했다.
클리먼 박사는 이 논란에 대해 NHLBI가 19일 내로 새 지침 작성자들과 업계 관계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며 아직 정보제출이 끝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8명은 업계와 얼마간의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7-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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