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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상위 주요 제약사의 경우 녹십자와 대웅제약을 제외하고는 M&A(인수 및 합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IEC Group (International Enterprise Conference)이 주최하고 한국제약협회, 한국바이오벤쳐협회, 한국 M&A협회가 후원하는 '제약산업 인수합병, 제휴, 특허: 한국제약산업의 신성장동력 컨퍼런스'에서 김근중 AT 커니컨설팅 부사장에 의해 밝혀졌다.
즉, 이 두 회사를 제외하고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등이 외국자본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M&A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2006년도 하나금융연구원 자료를 인용한 이 자료에는 대웅제약은 대주주 지분율이 57.5%, 녹십자는 60.1%로 모두 50%를 넘어선 반면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등은 외국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김근중 부사장은 일동제약은 외국지분율이 23%, 한미약품은 43%, 유한양행은 19%로 3개기업의 외국지분비율이 대주주지분율을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광희 KTB네트워크 부장은 '제약산업에 있어서의 성장 도약을 위한 M&A성공전략' 발표를 통해 다국적 기업들이 선호하는 M&A대상 조건은 '거대품목 보유여부'라고 강조했다.
다국적사들은 ▲히트제품 보유 여부 ▲장기-고정 거래처 확보 ▲양호한 현금유동성 ▲생산 제조시설의 규모 및 최신성 ▲노동인력의 유연성 등을 M&A선호도 1순위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제약사들의 M&A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 ▲신약개발을 통한 기반 확보 ▲해외시장 비중 확대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중소형제약사의 경우 ▲규모의 경제시현 ▲영업-생산의 상호보완적 결합 ▲상대적 비용의 절감 및 유보금액의 확대 ▲바이오신약, 플랫폼기술 활용 ▲캐피탈마켓의 적극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종환 녹십자 부사장은 ‘R&D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제약업계의 잠재적 인수합병과 제휴전망’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약기업은 파이프라인이 제일 중요하다”며 “합병은 돈과 프로젝트 문제는 아니고 사람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 비즈니스이며 R&d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용권 보건산업진흥원 의약산업단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제약사들의 강한 오너쉽 문화가 M&A를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 단장은 "해외에서는 활발한 M&A가 이뤄져 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제약산업에서는 M&A사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강한 오너쉽 문화와 그동안 도산 위험이 적었던 경영여건 등이 M&A장벽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약산업의 범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한미FTA 협정에 따른 한국제약업계의 생존전략, 대기업의 제약 바이오업계 인수합병전, 전략적 제휴, 특허만료를 맞는 다국적 제약업계의 마지막 돌파구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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