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암학회에서 주요 6개 대학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폐암의 진단경로와 인식 정도’ 를 알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암 환자의 80%가 폐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폐암에 대해 모르거나 질환 이름 정도만 알았다고 답변했다.
진단 경로 역시 폐암 검진이 목적이 아니라, 응답자의 절반(48%) 정도가 전혀 다른 이유로 건강검진을 받다가 발견했다고 답했다. 이는 폐암의 자각증상 발생 여부 항목에서도 나타난다. 전체 환자 중 63%가 폐암으로 진단받기 전, 증상이 없었다고 답했다. 폐암의 조기발견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짐작케 한다.
한편 흡연력 부문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컸다. 남성 환자는 86%가 흡연 경력이 있었지만, 여성의 90%는 전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다. 폐암에 걸린 원인을 묻는 항목에서는 남성의 66%가 흡연을 꼽았지만, 여성 환자들은 간접흡연(19.2%)과 폐암에 걸릴만한 이유가 없었다(19.2%)고 응답했다.
한편, 폐암 진단 후 가장 후회되는 사항에 대해선 ▲금연 실패 30% ▲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검진 불성실 22% ▲가족과의 깊은 유대 소홀이 17%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년 사망원인에 따르면 폐암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28.8명으로 한국인 암 사망원인 1위이다. 폐암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폐암이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는 데다가,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암보다 조기발견이 어렵다는 점이 큰 몫을 차지한다.
폐암의 진단 병기는 치료법 및 생존율과 직결된다.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조기발견자들, 즉 1기, 2기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다. 1기에 발견한다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폐암의 생존율을 높이는 길은 조기발견만이 최선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 2007년 폐암 실태 조사에서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는 약 10명 중 3명이 채 안되었다(1기: 32.5%). 폐암 조기 검진을 위한 적극적인 정보 확산 및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폐암학회에서 권고하는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 지침>
대한폐암학회는 폐암 조기발견을 위해서 고위험군은 1년에 1회 정도, 저선량 CT 촬영 등의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고위험군은 ▲45세 이상의 장기 흡연자 ▲폐암 가족력 ▲특수 작업장 종사자 등이다.
또한 비흡연 여성일지라도 폐암 빈발 연령대가 60~70대인 만큼, 60세 이후에는 기본검진 이외에 증상이 없어도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권장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12-02,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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