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IVI)가 지난 13일~14일 서울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 폐렴구균 백신접종 심포지엄’에서 200여 명의 관계부처 관료, 폐렴 질환 전문의 등이 각 국 정부에 폐렴구균 백신도입을 촉구하는 폐렴구균 질환 예방 결의안을 선포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각국 전문가 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이미 개발되어 사용 가능하므로, 이제 더 이상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하는 폐렴구균 질환을 방치할 수는 없다.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보다 확고한 행동이 요구되며, 바로 지금이 그 행동을 게시할 때다.”라며 결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즉, 예방에 대한 즉각적인 필요 및 폐렴구균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도입하라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의 연장 선상에서 “제1회 아시아-태평양 폐렴구균 백신접종 심포지엄”의 참가자들은 이 지역에서 폐렴구균 질환의 예방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폐렴구균 질환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초래하는 질병 중 하나로 폐렴구균 질환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연령대를 초월하여 발생한다.
폐렴구균 질환으로 인해 연간 16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 중 80만 명은 5세 미만의 어린이 사망자이다. 폐렴, 수막염, 패혈증, 중이염 등을 포함하는 폐렴구균 질환은 최근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 독감 발병 이후 폐렴구균성 폐렴이 흔히 발병함에 따라 대유행 인플루엔자 (pandemic influenza)가 발생하면 폐렴 발병률 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폐렴 및 폐렴구균 질환의 실태는 매우 심각한데 폐렴구균 질환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국 중 5개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항생제 내성 또한 확산되고 증가하는 추세로, 폐렴구균 감염의 치료에 어려움이 커지고 치료 비용 또한 늘어나고 있다. HIV 감염과 인플루엔자도 폐렴구균성 폐렴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어, 폐렴구균 질환은 즉각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주요 글로벌 건강 이슈이다.
<결의안>
우리는 함께, 2008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위한 확고한 행동과 실천이 이루어지는 해로 선포한다.
우리는 모든 정부와 지도자, 국제 기관, 자선단체 관계자들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폐렴구균 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촉구한다. 특히, 현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Alliance)의 지원 가능 국가가 아닌 국가에 대해 지원이 이루어 지도록 혁신적인 매커니즘을 개발하는데 주력 해야 한다. 또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위한 공중보건 시스템의 강화와 백신의 효과를 관리 감독하는 감시 시스템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공중보건, 과학, 시민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폐렴구균 질환의 실태와 예방의 기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에 대한 리서치를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위한 아시아 지역 전략적 연합 (ASAP), 폐렴구균 전문가협의회 (PACE)와 같은 많은 기관들이 함께 힘을 합쳐,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의 건강을 대변하고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는 백신 제조사들에게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지속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증대 생산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백신이 지속적으로 적절한 가격에 공급되고, 이를 위한 장 기간의 재정적 지원을 확신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이 결의안은 유엔의 새천년 개발 목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어린이 복지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의 결의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신과 정치적 의지, 그리고 실천이 즉각적으로 시작 되야 한다.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무관심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어린이들의 죽음과 고통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것을 의미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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