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및 낙농강 지역주민의 인체시료와 함께 상수원과 수돗물에서 9개의 항생물질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 년간 한강 및 낙동강 등 주요 하천에서 항생제, 해열진통제 등 의약물질이 검출되어 폐기약 처리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으며, 축산분뇨 및 폐수가 처리과정 없이 불법 방류되어 지하수 오염 등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보도가 있고, 환경 중 항생물질의 오염 수준과 이로 인한 사람의 노출정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 국립독성과학원이 조사한 것이다.
국립독성과학원은 환경의 항생물질이 국내 인구집단의 체내 노출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한강 및 낙농강 지역주민의 인체시료와 함께 상수원과 수돗물에서 9개의 항생물질을 조사했다.
이 결과 상수원 시료에서는 설파계 등 일부 항생물질이 미량 검출되었으나, 수돗물에서는 항생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역 주민의 인체시료(뇨) 일부에서 sulfamethazine 등 항생물질이 검출되었으나 검출된 항생물질의 노출 수준도는 일일섭취허용량(ADI) 이하로 위해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국립독성과학원은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 중 유출 가능성이 높은 9개의 항생물질 sulfamethazine, sulfamethoxazole, sulfathiazole, trimethoprim, enrofloxacin, roxithromycin, oxytetracycline, chlortetracycline, tetracycline 을 선정하였다.
한강 및 낙농강 지역 주민 542명의 뇨 시료에서 6개의 항생물질 sulfamethazine, sulfamethoxazole, sulfathiazole, trimethoprim, enrofloxacin, roxithromycin 및 2개의 대사체(sulfamethazine-N4-acetyl, ciprofloxacin)를 분석하였다.
또한 한강 및 낙동강 수계 상수원수와 인근 지표수, 이들 상수원을 이용하는 시흥(한강)과 창원(낙동강)지역의 수돗물에서 9개의 항생물질을 분석하였다.
뇨 시료 일부에서 sulfamethazine(대사체 포함), trimethoprim, enrofloxacin(대사체 포함) 및 roxithromycin이 검출되었으며, trimethoprim과 ciprofloxacin(enrofloxacin의 대사체)의 검출 빈도(63%)가 높았다.
한강 및 낙농강 상수원의 시료에서 일부 항생물질이 0.01~0.102ppb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나, 수돗물에서는 9개 항생물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정량한계(0.01~0.02ppb) 이하).
국립독성과학원은 “물 섭취와 체내 항생물질 노출량과의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일부 뇨 시료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었으나 노출수준은 일일섭취허용량 이하로 위해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의약품 폐기, 축산 폐수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항생물질의 인체노출 수준은 조사된 6개의 항생물질 모두에서 일일섭취허용량 이하로 우려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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