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박상규)은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전자태그(RFID) 발급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자신의 병력을 말할 수 없거나 의식을 쉽게 잃을 수 있는 투석환자, 뇌졸중 및 당뇨환자, 심장질환 환자 등의 고위험군 환자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응급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에 무선식별(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시스템이 가동된다.
환자는 외래진료를 통해 의료진으로부터 고위험군환자로 분류되면 전자태그를 발급받게 되며 향후 응급의료센터 출입시 접수는 단말기를 통해 자동 처리되고 의료정보는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제공돼 효과적인 진료 및 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자태그는 카드와 핸드폰 고리의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며, 환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응급의학과 홍은석 교수(권역응급의료센터 소장)는 “응급실을 찾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대부분 의식을 소실한 상태로 내원하기 때문에 신원확인 및 과거진료기록 등을 찾는데 RFID시스템이 유용하다”며, “이 시스템으로 빠른 처치를 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응급실을 무단이탈하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환자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홍 교수는 “현재 구축되어 있는 EMR시스템과 연계하여 향후 응급환자 검사 및 이송, 의료진 진료현황 등에 폭넓게 사용될 것이며, 병원의 전체 진료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FID는 초소형IC칩에 정보를 저장시켜 무선주파수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로 미래지향적인 병원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01-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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