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는 23일 과학적 연구 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는 정책 권고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따라 과학자들은 임상응용이 아닌 기초과학 연구활동에 한해 복제 인간배아를 사용하고 생산하는 게 허용된다고 종합과학기술회의의 관계자인 아라이 도모히코는 말했다.
종합과학기술회의는 또 생식의학 연구에 한해 냉동난자를 생산, 사용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아기를 낳기 위한 생식용 인간배아 복제는 허용되지 않는다.
`복제 인간'의 탄생이라는 만일의 상황을 막기 위해 종합과학기술회의는 배아복제를 허용하되 단지 지정된 연구소만이 배아 복제 연구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정부가 복제 배아의 생산 여부를 점검할 책임이 있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앞서 종합과학기술회의 산하 생명윤리전문조사회는 지난 13일 인간배아 복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이같은 정책권고안을 마련해 종합과학기술회의에 제출한 바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의장인 종합과학기술회의는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에 인간배아 복제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지침의 개정작업을 지시할 방침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복제 인간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재생함으로써 파킨슨병,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간배아 복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해도 결국 복제인간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현재 한국과 영국은 질병치료용 배아 복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미국은 생식용은 물론 연구용 배아 복제까지 모두 금지하고 있다. (도쿄 AP.교도=연합뉴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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