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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혈액제제 공급 '비상'

일부 대학병원 사용 제한조치

대학병원·중소병원들이 혈액제제인 알부민, 하이퍼테트 등의 수급 차질로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혈액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제약사들이 알부민 등을 원활하게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혈액제제 공급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 대학병원은 알부민 등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자 최근 약제과에 응급환자, 위험환자에만 의약품을 투여하라는 제한 조치 공문을 보냈다.

알부민 20%가 부족하면 5%로 대체해서 사용하거나 감염수치가 낮은 환자들에게는 투여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최근 혈액제제 부족 현상은 심각해 자칫 환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계 당국의 빠르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녹십자의 경우 월 생산량을 5만개 정도로 잡고 있지만 현재 약 3만개 정도만 생산하고 있고, SK케미칼도 녹십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하고 있어 내달쯤에는 공급부족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식약청은 각 병원들을 통해 혈액제제 재고량을 조사하는 등 혈액제제 공급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02-14, 10:13

기사제공 [인터넷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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