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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 능동적으로 임신-출산 시기 조절 |
당장은 아기를 가질 생각이 없으나 가임기 이후 임신에 대비하려는 여성을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해 주는 업체가 미국에 등장했다.
지난 수십년간 불임 부부를 위해 정자와 배아를 냉동, 보관하는 기술은 상용화돼 수천명의 신생아를 탄생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여성은 '방관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기술이 발전해 왔고 올 봄 하버드대학 경영학석사(MBA) 출신의 크리스티 존스(34)가 마침내 '익스텐드 퍼틸리티'라는 업체를 설립,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임신-출산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익스텐드 퍼틸리티는 설립자 존스의 난자 12개를 냉동, 보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 전역의 인공수정센터들과 제휴를 추진중이다.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과정은 배란 촉진 호르몬제 주사로 시작된다.
호르몬제를 투여받은 여성은 약 12개의 난자를 생성하게 되는데 난자가 생성되면 이를 추출, 액화질소에 투입해 급속 냉각시킨다.
익스텐드 퍼틸리티는 몇 년이 경과한 뒤 고객의 요청에 따라 난자를 해동, 수정시키고 수정란을 고객의 자궁에 착상시키게 된다.
문제는 배란 촉진 호르몬제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데다 항상 완벽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의 난자는 그 크기가 크고 물기가 많아 '동결변색'(freezer burn)에 취약하며 난자의 방추형 조직이 냉동과 해동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난자 냉동 보관의 기술적 난제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정자와 달리 한 여성이 제공할 수 있는 난자의 수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냉동, 보관 또는 시술 과정에서 실수가 용인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수십년간 난자 냉동을 연구해 온 이탈리아 볼로냐 소재 불임ㆍ체외수정센터의 엘레오노라 포르쿠 박사는 최근 한 학술모임에서 약 80%의 난자가 냉동 과정에서 살아 남았으며 냉동 난자를 이용한 임신성공률은 20%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은 난자 냉동 보관이 암 치료 화학요법을 받는 여성이나 종교적 이유로 배아 냉동에 반대하는 불임 부부 등 특정 환자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미국 생식의학협회는 올 가을까지 난자 냉동 보관에 관한 최초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전망이지만 가임기 이후 임신이라는 '꿈'을 추구하는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난자 냉동 보관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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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7-27, 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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