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원인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양수 내 감염증을 나타내는 "생물표지"가 발견됨으로서 미리 조산 위험을 알아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오리건 보건대학의 마이클 그라베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원숭이 실험을 통해 양수내 감염증을 나타내는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이 단백질이 조산여성에게서도 발견됨으로써 이 단백질이 조산 위험을 나타내는 "생물표지"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태아에 위험할 수 있는 양막천자에 의하지 않고서도 양수내 감염을 나타내는 진단표지를 혈액 중에서 탐지해낼 수 있는 안전하고 간단한 혈액검사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라베트 박사는 말했다.
양막천자는 복강을 통해 탐침을 주입해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를 채취, 태아의 유전질환 등 건강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양막내 감염은 증상도 없고 포착이 어려운 임신 중 자궁내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며 임신 30주 내 조산원인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기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양막천자를 실시하면 양막내 감염을 확인할 수 있으나 이 때는 이미 시기가 늦어 조산을 막을 수 없다.
그라베트 박사는 새끼를 밴 원숭이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주입하자 12시간 만에 양막액 감염을 암시하는 특수한 생물표지가 나타났으며 이를 첨단 단백질체학(proteomics)기술을 통해 포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람도 마찬가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기진통이 시작된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양막내 감염이 있는 여성 11명은 모두 이 생물표지가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그 후 곧 모두 조산했다.
그러나 조기진통이 왔지만 양막내 감염이 없었던 또다른 11명은 이 생물표지가 발견되지 않았고 모두 만기가까이 가서 출산했다.
이에 대해 앨라배마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로버트 골드버그 박사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하고 문제의 단백질이 양수내 감염을 나타내는 것이 틀림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7-29, 10:16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