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암정복포럼 ‘운동과 암 예방’
"1주에 5일 이상 땀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국립암센터는 제11회 암정복포럼 ‘운동과 암 예방’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 국민의 운동 실천율 향상을 위해 각계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한편 ‘건강도시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운동과 암 예방’ 포럼은 1-2부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되었고, 제1부에서는 ‘신체활동과 운동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와 현황’을 살펴보고, 제2부에서는 ‘신체활동과 운동실천율 향상을 위한 실제적 접근’을 소개했다.
오 상우 동국대의대 교수는 '암 예방에 있어서 신체활동과 운동의 중요성'을 통해 "운동 생활습관이 가지고 있는 암 예방 효과는 확실하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실천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운동부족과 관련된 유방암·대장암의 발생이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전 국민의 운동생활 실천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사회기반 시설 확충 및 제도마련 등의 다각적인 접근이 시급하다고 제언하고 정부,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을 촉구했다.
최 보율 한양대의대 교수는 ‘신체활동과 운동이 건강과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근거’에서는 10~20년 ‘규칙적으로 운동할 경우 유방암·대장암의 발생위험을 각각 20%, 35% 정도 낮출 수 있다’라고 해외 주요 연구 근거를 언급하며, "성인뿐만이 아니라 청소년에 대해서도 운동 실천지침이 시급하다"며 국내 관련 연구비 투자의 확대를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임 민경 암 예방과장은 ‘신체활동 증가 및 운동실천율 향상을 위한 국내외 현황 소개와 고찰’에서는 "WHO와 유럽 선진국에서는 금연 다음으로 운동실천이 암 등 만성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운동실천율 향상을 위한 국가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중교통, 계단 이용 등 개인적인 권고뿐만이 아니라 안전한 걷기, 자전거 도로 및 공원 등 운동 친화적 환경 조성에 대해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뉴질랜드·핀란드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김 병성 경희대의대 교수는 '암 예방을 위한 실제적인 운동실천방법'에서 "운동은 암의 예방뿐만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 만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대인들의 경우 규칙적으로 시간 내어 운동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 ‘계단 오르기’, ‘대중교통이용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실제 운동 생활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tip들과 운동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알려줬다.
‘운동실천율 향상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서는 중앙일보 차원의 문화·환경·건강 등을 아우르는 대 국민 걷기 캠페인인 ‘아름다운 중독-걷기’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운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교육청의 자발적 참여와 관계기관의 지지를 촉구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상현 생활체육과장은 '신체활동 증가와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국가 정책'을 통해 "운동은 의료비 절감 등을 포함하여 1인당 연간 46만원의 경제적 이득효과로 국가차원의 잠재적 경제효과는 10조 9천억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공공체육시설을 확대하여 1인당 체육시설면적을 늘려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학교 체육관, 수영장 등을 대폭 확충하는 등 학교체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내용의 핵심내용 및 기획 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운동은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병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발생의 위험과 아울러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까지 줄여준다.
2.국내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암 중 상당수가 신체활동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된다. 또한, 신체활동 증가와 운동실천은 효과적으로 이러한 암 발생의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3.신체활동과 관련된 암으로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등이 있다. 50여 편의 외국 연구들을 종합하여, 신체활동은 남자 30%, 여자 40% 정도의 대장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9편의 코호트연구로 시행한 메타분석에서도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하여 여가 신체활동이 활발한 남녀의 발생률이 각각 22%, 29% 정도 감소하였다고 보고했다. 유방암, 폐암의 경우 0.8배정도로 신체활동이 암발생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고, 자궁내막암과 전립선암의 예방에도 신체활동 증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4.또한, 암에 이미 걸려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적정한 신체활동 증가와 운동실천을 통해 관련 암의 재발과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5.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6.하지만,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가시간 운동 실천율은 미국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교하며,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결과, 국내 성인 인구의 반 이상(52%)이 일주일에 한 번도 여가시간을 내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의 경우에도 미국에 비해 여가시간 운동실천율이 절반에 불과하다.
7.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에서, 저소득층일 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술/담배 등 건강관련 생활습관이 나쁠수록, 운동을 실천하는 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만과 같은 운동 실천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운동의 실천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8.운동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분석 결과,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44%)으로 보였다. 운동 실천율의 향상을 위해선 바쁜 현대인에게 운동할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9.하지만, 노년 인구에서는 운동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8.3% 만이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라고 응답하였고, 오히려 ‘몸이 불편하여 운동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55%나 되어, 노인의 경우 몸이 불편한 것을 해결하고 노화로 인한 다양한 신체활동 저하를 막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노년의 건강악화를 가속화 시키는 악순환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하였다.
|